나는 우리의 지도적인 인물들이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자기가 짊어지고 걱정하는 대신에 마땅히 하나님의 손안에 맡겨 그분께서 주장하시도록 해야 할 일들로 부담을 지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따금 마음이 크게 상한다. 우리는 아직 세상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과 관련해서 우리 자리를 마련하고 계시며, 또한 그분의 오른손으로 우리 앞에 길을 마련하는 일을 행하시는데, 이는 그분의 사업이 여러 방면에서 전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진리는 설자리를 찾아야 하고, 진리의 표준은 저 먼 지역의 수많은 장소에서 높이 치켜 세워져야 한다. TM 201.1
이러한 외방의 일터에서 떨어진 곳에 남아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사업이 수행되고 있는 현장의 사람들을 비평해야 할 부담을 지워 주지 않으셨다는 것을 명심하라. 현장에 있지 않는 이들은 그 상황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전혀 알지 못한다. 현장에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면, 그들은 방해하지 말아야 하고, 침묵의 웅변을 통해 그 지혜를 나타내며, 거의 끝마치게 된 사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들이 외방의 일터에 대해 자기 생각을 공표할 때, 나는 지식을 좇아 표현된 것이 아닌 그 열성에 대해 항의한다. TM 201.2
현장에서 있는 이들로 더불어 주님께서 일하시도록 하라. 현장에 있지 않는 이들은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자기 위치를 벗어나 방향 감각을 잃게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 주님께서는 이 짐을 짊어진 사람들에게 사업을 비평해야 할 짐을 지워 주지 않으셨다. 또한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그분의 성령의 재가(裁可)도 주지 않으셨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인간적 판단에 따라 행동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수중에 맡기지도 않으신 것들을 조종하고자 열렬하게 노력한다. 우리는 세상에 있는 동안에 세상을 위해 특별한 사업을 해야 한다. 경고의 기별이 모든 나라와 방언과 족속에게 전파되어야 한다. TM 201.3
주님께서는 때가 되기도 전에 환난의 때를 앞당기는 노선을 취하도록 그 분의 교역자들을 감동시키지 않으신다. 그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사상과 의견을 추진함으로 자기 자신과 세상 사이에 분리의 벽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 영역 전체에 이런 일이 너무 심하다. 경고의 기별은 세상의 허다한 곳에 들어가지 못했으며 바로 곁에 있는 도시들조차도 그러하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계수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일하는 것이 아니다. TM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