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천사의 깃발에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 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우리의 기관들은 우리 신앙의 특징을 나타내는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 명칭에 대하여 결코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나는 계시를 통하여 이 명칭의 의미가 깊은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이 명칭을 채택함에 있어서 우리는 하늘에서 주신 빛을 따르게 된 것이다…. 안식일은 창조 사업에 대한 하나님의 기념일이며 세상 사람들 앞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의 표징이다. 2SM 384.3
거짓된 안식일에 예배를 드리는 자들과 타협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진리를 알고 있는 자들이나 진리의 빛을 받아 온 자들이 저희 마음을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을 때 저들과 논쟁하는 일로써 우리의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나는 사람들이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의 신앙과 주일 중 첫날을 지키는 자들의 신앙 사이에 가급적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차이점을 없애기 위하여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이러한 논쟁에 온 세상 사람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며 때는 매우 촉박하다. 이 때야말로 우리의 특색을 숨겨서는 안될 때이다. 2SM 385.1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의 명칭으로 한 무리가 나에게 계시로 나타났는바, 저희는 우리를 독특한 백성으로 만드는 깃발이나 표징을 유별나게 내세울 필요가 없다고 권고하고 있었으며 저들은 우리 기관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이 특색이 있는 깃발은 은혜의 시기가 끝나는 날까지 세상의 파란을 겪어 나가야만 한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남은 백성들을 묘사하여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계 14:12) 고 말하였다. 이것은 곧 율법과 복음을 의미한 것이다. 이 세상과 교회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고 하나님의 기념일을 없이하고 최악의 사람의 기호 (基號) 를 지니고 있는 안식일을 높이는 일에 일제히 연합하고 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안식일을 순종하는 자와 불순종하는 자 사이에 차이를 드러내는 하나의 표식가 되어야 한다. 나는 어떤 자들이 그 깃발을 옮겨 안식일의 중대성이 알려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저희 손을 내뻗는 것을 보았다…. 2SM 385.2
사람들이 거짓 안식일을 받아들이며 그날을 높이고 영혼들을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충성에서 돌이키게 할 때에 저들은 그리스도 당시의 백성들처럼 패역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기의 깃발을 숨기고 헌신의 생애를 살지 않기로 작정해야 할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영화롭게 축복하셨으며 번영케 하신 백성들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한 때에 하나님의 기념일을 위하여 증언하기를 거부해서 될 것인가? 사람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멸시하고 짓밟으려 할 때에 하나님의 계명이 더욱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 — 원고 15, 1896. 2SM 3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