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저의 간구에 기울이시되…너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벧전 3:12, 13). 발람이 많은 보상의 약속으로 유혹을 받아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사술 (邪術) 을 행하고 주님께 희생 제물을 드려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려 하였을 때 하나님의 영은 그가 하는 악한 말을 막으시고 발람으로 하여금 다음과 같이 부르짖게 하셨다. “하나님이 저주치 않으신 자를 내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 어찌 꾸짖을꼬”, “나는 의인의 죽음같이 죽기를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라도다.” 다시 희생 제물을 드렸을 때 그 경건치 않은 선지자는 부르짖었다. “내가 축복의 명을 받았으니 그가 하신 축복을 내가 돌이킬 수 없도다 여호와는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며 이스라엘의 패역을 보지 아니하시는도다 여호와 그의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시니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 중에 있도다”, “야곱을 해할 사술이 없고 이스라엘을 해할 복술이 없도다 이때에 야곱과 이스라엘에 대하여 논할진대 하나님의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뇨 하리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제단이 쌓아졌으며 발람은 다시 저주를 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 선지자의 원치 않는 입술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은 그분의 택한 백성의 번영을 선언하시고 그들의 원수들의 어리석음과 사악함을 견책하셨다.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지로다” (민 23:8, 10, 20, 21, 23, 24:9). GC 529.2
그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충성하고 있었으며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고 있는 한, 지상과 지옥의 어떤 권세도 그들을 이길 수 없었다. 그러나 발람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선언하도록 허락되지 않은 그 저주는 마침내 그가 그들을 범죄하도록 유혹함으로써 그들에게 그 저주가 임하게 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게 되자 그들은 하나님에게서 떠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멸망시키는 자의 손아귀에 빠지게 되었다. GC 529.3
사단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가장 연약한 사람이 암흑의 군대보다 더욱 강하다는 것과 만일 자기가 공공연하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면 상대방이 대항하고 그를 저항할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는 십자가의 군사들을 그들의 견고한 요새에서 유인하여 냄과 동시에 복병을 두어 자기의 진지에 들어오는 모든 자를 멸망시킬 준비를 갖추고 있다.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순종할 때만 우리는 안전할 수 있다. GC 530.1
어떤 사람도 기도 없이는 하루나 한 시간도 안전하지 못하다. 우리는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주님께 간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유혹자의 간계와 그를 성공적으로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이 나타나 있다. 사단은 성경절을 인용하여 거기에 자기의 해석을 붙이는데 전문가이다. 그는 그런 수단을 사용하여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바라고 있다.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성경을 연구하고 우리가 하나님께 의존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사단의 간계에 대하여 끊임없이 경계하는 동시에 믿음으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라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GC 5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