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의 고소 장면이 선지자에게 보여졌다. 그는 말한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섰고 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슥 3:1). 예수께서는 하늘에서 우리의 크신 대제사장이시다. 그런데 그분은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그분은 자기를 믿는 그분의 백성들을 위해 중보하시며 속죄하고 계신다. 그분의 모든 계명들을 지킴으로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세상에 나타내고 있을 때 그들은 그분의 입혀 주신 의를 통하여 하나님께 가납된 바 된다. 사단은 그들을 향해 악독한 증오로 불타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계실 때 그분께 나타냈던 동일한 정신을 그들을 향해 나타낸다. 예수께서 빌라도 앞에 서셨을 때, 그 로마의 총독은 그분을 석방하려고 했으며, 백성들이 그분께서 통과하시려는 고초로부터 예수님을 놓아 주기로 선택하기를 바랐다. 그는 시끄럽게 떠드는 무리들 앞에 하나님의 아들과 범죄자 바라바를 세워 놓고 물었다.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가로되 바라바로소이다 빌라도가 가로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저희가 다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마 27:17.21.22). TM 37.1
세상은 사단의 적의로 고무되었으며, 하나님의 아들과 범죄자 바라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청을 받았을 때, 그들은 예수님 대신에 강도를 선택했다. 무지한 무리들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기만적인 논리에 따라 하나님의 아들을 거절하고 그 대신에 강도요 살인자를 선택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아직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거절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세상, 그리스도를 멸시하고 흠없으신 하나님의 어린양 대신에 강도를 좋아한 죄를 아직도 짊어지고 있는 세상에 있음을 기억하도록 하자. 우리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회개하고 세상이 거절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리스도 대신에 바라바를 선택한 것이나 다름없는 완전한 정죄 아래 서게 된다. 온 세상은 지금 고의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거절하고 살해한 죄로 고소 당한 상태이다. 말씀은 기회만 주어지면 그리스도 당시에 유대인과 백성들이 그랬던 것처럼 유대인과 이방인, 왕과 통치자들, 목사와 제사장과 백성들-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데 나타난 동일한 시기와 증오, 편견과 불신을 보인 온갖 계층과 종파-이 동일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을 요구한 동일한 정신에 참여하는 자가 될 것이다. TM 38.1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사역을 나타내고, 우리를 향한 사단의 단호한 고소를 묘사하고 있는 장면에서 여호수아는 대제사장으로 서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백성들을 위해 간구하고 있다. 동시에 사단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큰 죄인으로 나타내며, 그가 그들의 평생을 통해 유혹하여 범죄케 한 죄의 목록을 하나님 앞에 제시한다. 사단은 그들이 범죄했기 때문에 자기 손아귀에 넘겨져 멸망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그들의 악의 동맹체에 맞서 싸우는 섬기는 천사들에 의해 보호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을 세상과 한다발로 묶어 자기에게 충성을 바치도록 할 수 없기 때문에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왕들과 관원들과 통치자들은 적 그리스도의 표를 자신들에게 부착시켜 오고 있으며, 성도들-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이들로 더불어 싸우려 하는 용으로 대표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함으로 그리스도 대신에 바라바를 선택한 죄가 또한 그들에게도 있다는 것을 보이고 있다. TM 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