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권고가 요긴한 때
성경에서 권고를 받으라 ― 결혼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의식으로서 결코 이기적인 정신으로 행할 것이 아니다. 이 단계에 나아가려고 하는 자들은 엄숙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결혼의 중요성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야 하며 그들이 과연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길을 따라가고 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하나님의 권고를 구해야 한다. 이 점에 대하여 주신 성경의 교훈을 주의 깊이 생각해야 한다. 하늘은 성경에 주어진 지시에 일치하고자 열망하는 마음으로 성립된 결혼을 기쁨으로 주시한다.―Letter 17, 1896.AH 70.1
만일 침착한 이성과 냉정한 판단으로 숙고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결혼 문제이다. 성경이 상담역으로서 필요한 때가 있다면, 그것은 사람들을 평생 동안 함께 매는 단계에 나가기 전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있어서 일반적인 경향은 감정이 지배하므로 너무 흔히 사랑에 병든 감상주의가 키를 잡고 파멸로 인도한다. 청년들은 어떤 다른 문제에서보다도 바로 이점에서 그들의 예지를 덜 보여 준다. 그들이 함께 의논하기를 거부하는 점이 바로 이 점이다. 그들은 그들 자신을 하나님께 복종시키지 않는다. 그들의 감각들은 속박되고, 그들은 마치 그들의 계획이 누구에게 간섭을 받을까 두려워하듯이 비밀리에 전진한다.―FE, 103. AH 70.2
많은 이들이 위험한 항구에 입항한다. 그들은 안내자가 필요하건만 그들 자신의 배를 조종할 능력이 있는 줄로 생각하고 또한 그들의 배가 감추인 암초에 부딪쳐 믿음과 행복이 파선할 지경인 것을 깨닫지 못하면서 크게 요구되는 도움을 받는 일을 경멸히 여긴다…. 그들은 성경을 열심히 상고하는 학생이 되지 않는 한 현세와 내세에 있어서 그들 자신과 남의 행복을 망쳐 놓을 중대한 과오를 범할 것이다.―상동, 100.AH 70.3
올바른 결심을 위하여 기도가 필요함 ― 만일 남녀들이 결혼을 생각하기 전에 하루에 두 번씩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면 결혼을 앞둔 단계에 있어서는 하루에 네 번씩 기도하여야 한다. 결혼은 이 세상과 내세에 있어서 그대들의 생애에 감화를 끼치고 영향을 주는 어떤 것이다…. AH 71.1
우리 시대의 대다수의 결혼과 결혼하는 방법은 말세의 여러 징조들 중의 하나를 이루고 있다. 남녀들은 고집이 세고 목이 곧아서 하나님을 도외시한다. 종교는 마치 이 엄숙하고도 중요한 문제에 참여할 자격이 없는 것처럼 무시를 당한다.―청년에게 보내는 기별, 571. AH 71.2
마음이 들떠서 권고에 귀를 막을 때 ― 두 사람이 친숙해지면 그들은 서로에게 열중하여 주의력을 온통 그것에 빼앗기게 된다. 이성은 어두워지고 판단력은 전도(顚倒)된다. 그들은 어떤 충고나 지시에도 복종하지 않을 것이요, 결과와 여하를 막론하고 그들 자신이 택한 길을 고집할 것이다. 어떤 전염병이나 유행병처럼, 그들을 사로잡고 있는 들뜬 마음만이 만연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것을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는 듯이 보인다. AH 71.3
혹시 그들 주위에 관련된 당사자들이 결혼으로 연합된다면 평생을 두고 불행한 결과만을 가져올 뿐임을 깨닫는 이가 있을지라도, 그들에게 주는 탄원과 충고는 헛일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하나님께서 당신께 봉사할 때 축복하고자 하신 사람의 유용성이 그런 연합 때문에 무능하게 되고 소멸될 것이다. 그러나 호소와 설득에 유의하지 않는다. 경험 있는 남녀가 할 수 있는 모든 말도 아무 효력이 없다. 그것은 그들을 이끌어 온 그들의 희망에 대한 결심을 고치기에는 무력하다. 그들은 기도회나 종교에 관한 모든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들은 서로에게 완전히 홀려서 별로 생각할 것이 없는 일인 듯이 생애의 의무들을 등한히 한다.―RH, 1888.9.25.AH 71.4
청년들은 연장자의 지혜와 경험이 요구된다 ― 결혼 때문에 그처럼 많은 불행이 생김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청년들은 슬기롭지 못할까? 어찌하여 그들은 연장자와 경험이 더 많은 이들의 충고를 줄곧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거래를 하는 경우에 남녀들은 크게 조심한다. 그들은 어떤 중요한 계획을 할 때도 사업을 위하여 그들 자신을 준비한다. 그 문제에 대하여 시간과 돈을 바치고 세심한 연구를 함으로 그들이 착수하는 일에 실패하지 않도록 한다. AH 72.1
그렇다면 후손들과 내세에 영향을 끼치는 결혼 관계에 들어갈 때는 얼마나 더 큰 조심을 해야 하겠는가! 그러나 이렇게 하는 대신에 희롱과 경박, 충동과 욕정, 그리고 맹목적이며 신중하지 못한 가운데 결혼 관계에 들어가는 일이 흔히 있다. 이에 대한 유일한 해석은, 사단이 세상의 불행과 타락을 보기 좋아해서 영혼들이 거기 걸리도록 이같은 그물을 고안해 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단은 이 무분별한 사람들이 이 세상과 내세에서의 그들의 가정에 대한 즐거움을 상실하게 되는 것을 기뻐한다.―RH, 1886.2.2. AH 72.2
부모들의 현명한 판단이 존중되어야 한다 ― 자녀들이 부모의 충고와 판단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욕망과 기호에만 의존해야 할까? 어떤 이들은 그들의 부모의 소원이나 선택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아니하고 또한 그들의 현명한 판단도 존중하지 않는 듯하다. 이기주의가 자식으로서 가져야 할 효성의 문을 닫아 버렸다. 청년들의 마음은 이 문제에 대하여 깨우침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계명은 허락이 붙어 있는 유일한 계명이지만 애인의 요구로 말미암아 무시당하기까지 한다. 어머니의 사랑을 경시하고 아버지의 돌보심을 욕되게 하는 것이 많은 젊은이들의 이름 아래 기록되어 있는 죄목들이다.AH 72.3
이 문제와 관련된 가장 큰 과오의 하나는 젊고 경험이 없는 미숙한 자들의 애정 문제는 침해되지 않아야 하고 그리하여 그들의 사랑의 경험은 간섭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각 방면에서 검토되어야 할 문제가 일찍이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이 문제이다. 다른 이들의 경험의 도움을 받아 침착하고 조심성 있게 쌍방의 일들을 저울질하는 것은 매우 요긴한 일이다. 이것이야말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같이 너무 가볍게 다룬 문제이다. 젊은 친구들이여,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부모들과 상의하라. 이 문제를 위하여 기도하라.―FE, 104. AH 73.1
경건한 부모를 신뢰하라 ― 만일 그대들이 다행히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부모를 가졌으면 그들의 충고를 구하라. 그대들의 희망과 계획을 그들에게 고하라. 부모의 노련한 경험의 교훈을 배우라.―치료봉사, 325. AH 73.2
만일 자녀들이 그들의 부모와 더욱 친밀했더라면, 만일 그들이 부모를 신뢰하고 기쁨과 슬픔을 터놓고 이야기하였더라면, 그들은 장래에 당할 많은 고민으로부터 구조되었을 것이다. 어느 길이 올바른지 몰라 난처할 때, 청년들은 부모 앞에 그들이 보는 그대로를 내놓고 그들의 충고를 구할 것이다. 누가 과연 그 경건한 부모처럼 그들의 위험을 지적하기에 그렇듯 적당하겠는가? 누가 과연 그들의 부모가 하듯이 그 자녀들의 특이한 기질을 알 수 있겠는가? 그리스도인 자녀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그들의 부모의 사랑과 시인을 모든 세상의 축복들보다도 귀하게 여길 것이다. 부모는 자녀들을 동정하고 기도하며 또한 하나님께서 자녀들의 보호자와 인도자가 되시도록 그들과 함께 기도할 것이다. 아무 다른 것보다도 그들은 자녀들에게 전혀 실패하지 않으시는 친구와 상담역을 가리켜 줄 것이다.―FE, 105, 106.AH 73.3
부모들은 청년들의 애정을 지도하라 ― 부모들은 청년들의 애정 문제에 관하여 잘 지도하고 그들로 적당한 배우자와 짝을 짓도록 하는 것이 그들에게 부과된 의무로 생각해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도우심을 받아 그들 자신들의 가르침과 모본으로 자녀들을 가장 어린 시절부터 순결하고 고상하며 선하고 참된 것에 관심을 두도록 꼴 짓는 일을 하나의 의무로 생각해야 한다. 끼리끼리 좋아하고 끼리끼리 이해한다. 어려서부터 진리, 순결 그리고 선량한 것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주자. 그리하면 청년들은 이런 특성들을 가진 사람들의 사회를 찾아 구할 것이다.―부조와 선지자 상권, 218. AH 74.1
이삭이 세운 모본 ― 부모들은 자녀들의 장래의 행복에 대한 그들 자신들의 책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이삭이 그의 아버지의 판단에 복종한 것은 그가 순종의 생애를 좋아하도록 배운 훈련의 결과이었다.―상동, 218. AH 74.2
이삭은 장차 그를 통하여 세상이 축복을 받을 허락의 후사가 되는 일로 하나님께 크게 높임을 받았다. 그의 나이 40세 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기의 아내를 택하기 위하여 경험이 있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기의 종을 임명한 그의 아버지의 판단을 달게 받았다. 또한 성경에 나타난 대로 보아 그 결혼의 결과는 하나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가정의 행복을 말하는 장면으로 묘사되었으니,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하였다.―상동, 217. AH 74.3
지혜로운 부모는 사려 깊이 할 것이다 ― “부모가 아들이나 딸의 마음이나 감정에 구애됨이 없이 그들의 반려자를 선택해야 하는가?” 하고 그대가 묻는다면 나는 다음과 같이 묻겠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조금이라도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그런 조치가 부모들의 행복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고야 말 터인데 아들이나 딸이 부모와 먼저 의논함이 없이 배우자들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또한 자녀가 부모의 충고와 탄원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이 택한 길을 고집해야 할 것인가?” 나는 단호하게 대답한다. “아니다. 결혼하지 못할지라도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 계명은 그런 행동을 금한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여기에 주께서 그 순종하는 자들에게 확실히 성취시키실 허락이 있는 계명이 있다. 지혜 있는 부모들은 자녀들의 소원을 고려함이 없이는 그들의 배우자를 결코 선택하지 말 것이다.―5T, 108.AH 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