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Larger font
Smaller font
Copy
Print
Contents

선지자와 왕

 - Contents
  • Results
  • Related
  • Featured
No results found for: "".
  • Weighted Relevancy
  • Content Sequence
  • Relevancy
  • Earliest First
  • Latest First
    Larger font
    Smaller font
    Copy
    Print
    Contents

    19장 평화의 선지자

    선지자로서의 엘리사의 사업은 어떤 면에 있어서 엘리야의 사업과는 매우 달랐다. 엘리야에게는 정죄와 형벌의 기별이 위탁되었고 그는 대담무쌍한 책망의 목소리로 왕과 백성들에게 그들의 악한 길에서 돌아오도록 호소하였다. 엘리사의 사명은 보다 평화스러운 사명이었고 엘리야가 시작한 사업을 세우고 굳게 하고 백성에게 여호와의 길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영감의 기록은 백성들과 개인적으로 접촉하는 그를, 선지자의 생도들에 둘러싸인 그를, 이적과 봉사로 병을 고치고 기쁨을 가져오는 그를 묘사하고 있다.PK 235.1

    엘리사는 온순하고 친절한 정신의 사람이었으나 그도 역시 엄격한 면이 있음을 그가 벧엘로 가는 도중, 성읍에서 나온 악한 젊은 아이들이 그를 조롱하였을 때에 그의 행동으로 나타내었다. 이 젊은이들은 엘리야의 승천의 소문을 들었고 그 엄숙한 사건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아 엘리사에게 말하기를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하”였다. 그들의 조롱의 말소리를 듣고 선지자는 돌아보며 전능하신 분의 영감을 받아 그들에게 저주를 선언하였다. 뒤따른 무서운 형벌은 하나님의 형벌이었다. “수풀에서 암콤 둘이 나와서” 그들 중에 “사십이 명을 찢었”(왕하 2:23, 24)다.PK 235.2

    만일 엘리사가 그 조롱을 간과하였더라면 그는 계속 어중이떠중이들에게 조롱과 모욕을 당했을 것이고 민족적 대위기의 때에 가르치고 구원하는 그의 사업은 좌절됐을 것이다. 이 전율할 만큼 가혹한 한 가지 실례로 그는 온 생애를 통하여 존경을 얻기에 충분하였다. 50년 동안 엘리사는 벧엘 성문을 드나들면서 나라의 이곳 저 곳을 여행하였고 이 성읍에서 저 성읍으로 다니면서 게으르고 난폭하고 타락한 청년들의 무리 가운데로 지나 다녔으나 아무도 그를 조롱하거나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선지자로서의 그의 자격을 경시하지 아니하였다. PK 236.1

    친절에도 그 한계가 있어야 한다. 권위는 단호하고 엄격하게 유지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에게서 조롱과 멸시를 받을 것이다. 부모와 보호자들이 청년들에게 보여 주는 소위 부드러움과 관대함과 면죄는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해(害) 중의 하나이다. 모든 가정에는 확고부동함과 단호함과 적극적 요구가 필수 불가결하다. PK 236.2

    엘리사를 조롱한 젊은이들에게 매우 결핍되어 있던 존경심은 주의 깊이 간직해야 할 아름다운 미덕이다. 모든 아이들은 하나님께 대해 참된 경외심을 보이도록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성호는 결코 경솔하고 부주의하게 말하지 말아야 한다. 천사들도 하나님의 성호를 말할 때에는 저희 얼굴을 가리운다. 하물며 타락하고 범죄한 우리가 하나님의 성호를 부를 때에 얼마나 큰 경외심을 가져야 하겠는가! PK 236.3

    하나님의 대리자들 곧 하나님을 대신하여 말하고 행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목사와 교사와 부모들에게 존경심을 나타내어야 한다. 그들에게 나타낸 존경으로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신다.PK 237.1

    예의 역시 성령의 은사 중에 하나로서 모든 사람이 계발해야 한다. 예의는 성격을 부드럽게 하는 능력을 가졌다. 그것이 없으면 사람의 성질은 난폭하고 거칠게 된다.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공언하면서 동시에 거칠고 불친절하고 무례한 사람들은 예수를 배우지 못한 것이다. 그들의 성실성에는 의심할 바가 없고 정직한 면에는 의문이 없을지 모르나 성실과 정직이 친절과 예의의 결핍을 보상하지는 못할 것이다. PK 237.2

    엘리사로 하여금 이스라엘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의 생애에 능력 있는 감화를 끼칠 수 있게 했던 친절한 정신이 그가 수넴에 있는 한 가정과 친분 관계를 맺은 이야기에 잘 나타나 있다. 온 나라를 이리저리 여행하는 중에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 한 귀한 여인이 저를 강권하여 음식을 먹게 한고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이 집 주부는 엘리사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알고 남편에게 “우리가 저를 위하여 작은방을 담 위에 짓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진설하사이다 저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 유하리이다” 하였다. 엘리사는 가끔 이 휴식처에 들렀고 그 조용하고 평안한 분위기를 감사하였다. 하나님께서도 이 여인의 친절에 무관심하지 않으셨다. 그 가정에 아이가 없었으나 이제 여호와께서 한 아들을 선물로 주심으로 그 여인의 후대에 보답하셨다. PK 237.3

    여러 해가 지났다. 아이는 추수 꾼과 함께 들에 나갈 만큼 성장하였다. 하루는 더위를 먹고 “그 아비에게 이르되 내 머리야 내 머리야 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사환에게 명하여 그를 어머니에게로 데려가게 했다. “곧 어미에게로 데려갔더니 낮까지 어미의 무릎에 앉았다가 죽은지라 그 어미가 올라가서 아들을 하나님의 사람의 침상위에 두고 문을 닫고 나”왔다.PK 238.1

    괴로운 나머지 수넴 여인은 엘리사에게 도움을 청하러 가고자 결심하였다. 그 때에 선지자는 갈멜산에 있었고 이 여인은 종과 함께 즉시 그 곳으로 출발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이 멀리서 저를 보고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저기 수넴 여인이 있도다 너는 달려가서 저를 맞아 이르기를 너는 평안하냐 하라 하였더”라. 종이 명을 받은 대로 하였으나 고통 받고 있는 어머니는 엘리사에게 당도하기까지는 슬픔의 까닭을 말하지 아니하였다. 아들을 잃은 사연을 들은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명하였다. “네 허리를 묶고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라 사람을 만나거든 인사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인사할지라도 대답하지 말고 내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으라.” PK 238.2

    그러나 그 어머니는 엘리사가 자기와 함께 가기까지는 만족하게 여기지 아니하였다. 그 여인은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말하였다. “엘리사가 이에 일어나 여인을 좇아가니라 게하시가 저희의 앞서 가서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에 놓았으나 소리도 없고 듣는 모양도 없는지라 돌아와서 엘리사를 맞아 가로되 아이가 깨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하였다. PK 238.3

    그들이 집에 도착했을 때에 엘리사는 죽은 아이가 누워 있는 방으로 가서 “문을 닫으니 두 사람 뿐이라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고 아이의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 입에, 자기 눈을 그 눈에, 자기 손을 그 손에 대고 그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 엘리사가 내려서 집안에 한 번 이리저리 다니고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하고 눈을 뜨는지라.”PK 239.1

    엘리사는 게하시를 불러 그의 어머니를 불러오라고 명하였다. “여인이 들어가니 엘리사가 가로되 네 아들을 취하라 여인이 들어가서 엘리사의 발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고 아들을 안고 나가니라.” PK 239.2

    이와 같이 이 여인의 믿음은 보상을 보았다. 크신 생명의 시여자 그리스도께서는 여인의 아들을 살려 그에게 돌려주셨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그리스도께 충성을 다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곧 죽음이 그 쏘는 힘을 잃고 무덤이 그가 주장했던 승리를 빼앗길 때에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그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종들에게 죽음이 앗아 갔던 그들의 자녀들을 돌려주실 것이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네 소리를 금하여 울지 말며 네 눈을 금하여 눈물을 흘리지 말라 네 일에 갚음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의 최후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경내로 돌아오리라”(렘 31:15~17). PK 239.3

    예수께서는 무한한 희망의 기별을 가지고 사별로 인한 우리의 슬픔을 위로하신다. “내가 저희를 음부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음부야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호 13:14). “곧 산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계 1:18)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 17).PK 240.1

    엘리사는 그가 예표한 인류의 구주처럼 사람들 중에서 봉사할 때에 병 고치는 일을 가르치는 일과 병행하였다. 엘리사는 그의 길고 효과적인 봉사들을 통하여 선지자 학교가 수행하던 중대한 교육 사업을 육성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충실하고 끈기 있게 노력하였다. 하나님의 섭리로 모여든 열심 있는 젊은이들에게 그가 가르친 말은 성령의 깊은 감동과 때때로 나타나는 여호와의 종으로서의 그의 권위에 대한 의심할 수 없는 증거들로 더욱 확증되었다. PK 240.2

    엘리사가 독이 든 국을 해독시킨 일은 길갈에 설립된 학교를 방문하던 때였다. “그 땅에 흉년이 들었는데 선지자의 생도가 엘리사의 앞에 앉은지라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큰 솥을 걸고 선지자의 생도들을 위하여 국을 끓이라 하매 한 사람이 채소를 캐러 들에 나가서 야등덩굴을 만나 그것에서 들 외를 따서 옷자락에 채워 가지고 돌아와서 썰어 국 끓이는 솥에 넣되 저희는 무엇인지 알지 못한지라 이에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였더니 무리가 국을 먹다가 외쳐 가로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솥에 사망의 독이 있나이다 하고 능히 먹지 못하는지라 엘리사가 가로되 그러면 가루를 가져오라 하여 솥에 던지고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하매 이에 솥 가운데 해독(害毒)이 없어지니라.” PK 240.3

    그 나라에 흉년이 계속되는 동안 길갈에도 역시 흉년이 들었다. 그 때에 엘리사는 “바알살리사에서부터” 온 “한 사람이” 그에게 가져온 선물, “처음 익은 식물 곧 보리떡 이십과 또 자루에 담은 채소”로 백 명을 먹였다. 그와 함께 있는 자들에게는 음식이 심히 결핍되어 있었다. 선물이 당도하였을 때에 엘리사는 그의 종에게 말하기를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그 사환이 가로되 어찜이니이까…하나 엘리사는 또 가로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무리가 먹고 남으리라 하셨느니라 저가 드디어 무리 앞에 베풀었더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다 먹고 남았더라.”PK 241.1

    그리스도께서 그의 사자를 통하여 이적을 베푸셔서 굶주림을 채워 주시는 일이야말로 얼마나 놀라운 친절인가! 언제나 그 때처럼 뚜렷하고 잘 알 수 있는 방법으로 하시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때 이후로 주 예수께서는 여러 번 인간의 필요를 공급하기 위하여 일하셨다. 만일 우리가 더욱 명료한 영적 분별력을 가졌다면 우리는 인간 자녀들을 취급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동정심을 더욱 쉽사리 깨닫게 될 것이다. PK 241.2

    적은 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을 충족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의 손길은 양식을 백배로 증가시키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재원으로 광야에서도 식탁을 베푸실 수 있으시다. 하나님께서는 손을 대심으로 부족한 양식을 증가시켜 모든 사람을 충족시킬 수 있으시다. 선지자의 생도의 손 안에 있는 떡덩이와 채소를 증가시킨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었다.PK 241.3

    그의 지상 봉사의 기간에 그리스도께서 이와 비슷한 이적을 베풀어 군중들을 먹이셨을 때 옛 선지자와 함께하던 자들이 나타냈던 동일한 불신이 나타났다. 엘리사의 종은 “어찜이니이까 이것을 일백 명에게 베풀겠나이까” 하고 말하였었다. 그리고 예수께서 제자들을 향해서 군중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명하셨을 때에 제자들은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는 할 수 없삽나이다”고 대답하였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 중에 그 같은 생각이 있음은 어찜인가?PK 242.1

    이 교훈은 각 시대의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것이다. 주께서 우리에게 할 일을 주실 때에 아무도 그 명령의 타당성이나 순종할 때 이르러 올 노력의 결과를 묻지 말 것이다. 저희 손에 있는 양식이 필요를 채워 주기에는 부족할지 모르나 주님의 수중에서는 그것이 충족하고도 남는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종이 “무리 앞에 베풀었더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다 먹고 남았”다. PK 243.1

    당신의 아들을 선물로 주고 사신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관계를 충분히 깨닫는다면 이 땅에서 그분의 사업을 발전시키려는 커다란 믿음이 생길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의 교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다. 아무도 눈에 보이는 재원의 부족을 한탄하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외적 형편은 유망하지 않을지 모르나 힘과 하나님께 대한 신뢰심은 재원을 계발시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하는 마음과 당신의 축복을 비는 기도로 당신께 가져온 선물을 옛날 선지자의 생도와 피곤한 군중을 먹이시기 위해 음식물을 증가시키신 것처럼 증가시키실 것이다. PK 243.2

    Larger font
    Smaller font
    Copy
    Print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