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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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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마태복음 7장 25절)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크게 감동되었다. 진리의 원칙들이 담고 있는 거룩한 미가 그들을 끌었으며, 그리스도의 엄숙한 경고가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의 음성처럼 그들에게 들렸다. 그분의 말씀이 그들이 전에 가졌던 사상과 견해의 뿌리를 뒤흔들었다. 바꿔 말해, 그분의 가르침에 순종하려면 모든 사상과 행동의 습관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종교 지도자들과 충돌케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 때문에 랍비들이 여러 세대 동안 지켜 온 관습이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사람들의 마음이 그분의 말씀에 반응을 나타내기는 하였으나, 그 말씀을 그들의 생애의 지침으로 받아들이고자 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MB 147.1

    예수께서는 당신이 하신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놀랍도록 생생하게 보여 주는 일례를 들면서 산상에서의 교훈을 마치셨다. 구주의 주변에 모여든 무리 가운데는 갈릴리 바다 부근에서 생애를 보낸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은 산 중턱에 앉아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동안 계곡과 산골짜기로 흐르는 시냇물이 바다를 찾아 흘러내려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름에는 종종 이 시내들이 말라서 먼지가 나는 바닥만 남긴 채 완전히 없어져 버리곤 했다. 그러나 겨울의 폭풍우가 언덕 위에 쏟아지면 강은 맹렬하고 사나운 물결로 바뀌는데, 때로는 골짜기를 가득 채우며 저항할 수 없는 거센 물살로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다. 그리고 가끔은 얼른 보기에 위험이 없을 것 같은, 농부들이 초원에 지어 놓은 농막들도 휩쓸려 떠내려갔다. 그런데 산 위 높은 곳에는 바위 위에 지은 집들이 있었다. 그 지역 어떤 곳에는 완전히 돌로 지은 집들도 있었다. 그 중 많은 수가 폭풍우에 천 년을 견디어 왔다. 이 집들은 수고와 고생을 하며 지은 것들이었다. 이 집들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고, 또 위치가 초원보다 인기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것들은 바위 위에 지어졌으므로 바람과 폭풍우가 몰아치고 홍수가 닥쳐도 이상이 없었다.MB 147.2

    예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품성과 생애의 기초로 삼는 자는 반석 위에 이 집들을 지은 사람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여러 세기 전에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이사야 40장 8절)고 기록하였다. 베드로도 산상 설교가 있은 지 훨씬 후에 이사야의 이 말을 인용하면서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베드로전서 1장 25절)고 부언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 세상이 알고 있는 하나밖에 없는 불변의 것이다. 그것은 확실한 기초이다. 예수께서는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태복음 24장 35절)고 말씀하셨다. MB 148.1

    율법과 하나님의 본성에 대한 위대한 원리가 산상에서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 가운데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누구든지 말씀 위에 집을 짓는 자는 그리스도 곧 만세 반석 위에 집을 짓고 있다. 말씀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들만이 그분 위에 집을 짓고 있다.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린도전서 3장 11절).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사도행전 4장 12절). 말씀이시며 하나님의 계시이신, 다시 말해 그분의 품성과 그분의 율법과 그분의 사랑과 그분의 생명의 현현이신 그리스도께서만이 우리가 영구적인 품성을 세울 수 있는 유일한 기초가 되신다.MB 148.2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그분 위에 집을 짓게 된다. 단순히 의를 즐기는 자가 의로운 사람이 아니라 의를 행하는 자가 의로운 사람이다. 거룩하게 되는 것은 황홀경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친 결과이며,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이 가까운 곳에 장막을 쳤을 때 가나안에 대한 지식을 갖거나 가나안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는 그 좋은 땅의 포도원과 감람나무 수풀이 그들의 소유로 주어질 수 없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지시를 순종하는 가운데 그 땅을 점령함으로써, 조건에 응함으로써, 하나님을 믿는 산 믿음을 활용함으로써, 그분의 약속을 그들의 것으로 삼음으로써 이를 실제로 그들의 소유로 만들 수 있었다. MB 149.1

    신앙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는 데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은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무 자격이 없는 우리가 그분의 사랑의 선물을 받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의 구원의 근거를 단순한 신앙 고백이 아니라 의로운 행동을 통해 나타나는 믿음에 두신다. 단순히 말만 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게 기대되고 있다. 품성은 행동을 통하여 형성된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로마서 8장 14절). 하나님의 자녀란 단순히 마음으로만 성령에 의해 감동을 받거나 가끔 그 능력에 굴복하는 자들이 아니고 성령에 의해 인도되는 자들이다.MB 149.2

    그대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고 있는가? 그대는 암흑 가운데서 빛을 어떻게 찾을지 모르고 있는가? 그대가 가지고 있는 빛을 따르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에 순종하려는 마음을 가지라. 하나님의 능력과 그분의 생명은 그분의 말씀 가운데 있다. 그대가 믿음으로 그 말씀을 받아들일 때, 그것은 순종할 능력을 주게 될 것이다. 그대가 소유하고 있는 빛에 유의할 때, 더 큰 빛이 오게 될 것이다. 그대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집을 짓고 있으므로 품성이 그리스도의 품성과 같은 모습으로 형성될 것이다. MB 150.1

    참된 기초가 되는 그리스도는 산 돌이시다. 그리스도의 생명은 그분 위에 집을 짓는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진다.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베드로전서 2장 5절).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에베소서 2장 21절) 간다. 돌들이 기초와 하나가 되었다. 왜냐하면 하나의 공통적인 생명이 모든 사람 안에 거하기 때문이다. 어떤 폭풍도 그 건물을 무너뜨릴 수 없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MB 150.2

    “하나님의 생명을 나누어 받으면
    모두가 그분과 함께 사느니라.”
    MB 150.3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다른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은 전부 무너질 것이다. 그리스도 당시의 유대인들처럼 인간적인 사상과 견해, 인간이 고안한 형식과 의식의 기초 위에 혹은 그리스도의 은혜와 상관없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어떤 활동 위에 집을 짓는 자는 품성의 집을 흐르는 모래 위에 세우고 있는 것과 같다. 맹렬한 유혹의 폭풍우가 모래로 된 기초를 휩쓸고 그의 집을 세월의 해변에 하나의 난파선으로 남게 할 것이다.MB 150.4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나는 공평으로 줄을 삼고 의로 추를 삼으니 우박이 거짓의 피난처를 소탕하며 물이 그 숨는 곳에 넘칠 것인즉”(이사야 28장 16, 17절). MB 151.1

    그러나 오늘날 자비는 죄인들에게 호소한다.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에스겔 33장 11절). 오늘날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하여 발하는 음성은 주께서 사랑하는 성을 바라보실 때 마음의 고통을 안고 부르짖으시던 그 음성이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누가복음 13장 34, 35절).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당신의 은혜를 거절하고 멸시한 세상의 표상을 보셨다. 아, 완고한 마음을 가진 자들이여! 그분께서는 그대들을 위하여 울고 계셨다. 예수께서 산 위에서 눈물을 흘리고 계시던 당시만 해도 예루살렘은 회개하고 멸망을 피할 수 있었다. 하늘의 선물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잠시 동안이나마 그때까지도 예루살렘이 당신을 받아들이길 기다리셨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사랑의 음성으로 그대들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요한계시록 3장 20절).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린도후서 6장 2절). MB 151.2

    자신에게 소망을 두고 있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나 절박한 멸망을 피하는 데에는 아직도 영영 늦은 것은 아니다. 폭풍우가 몰려오기 전에, 확실한 기초로 피신하라.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초 돌이라 그것을 믿는 자는 급절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이사야 28장 16절).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이사야 45장 22절).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장 10절). “영세에 부끄러움을 당하거나 욕을 받지 아니하리로다”(이사야 45장 17절).MB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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