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장 우리의 개인적인 책임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일이 위탁됐음 —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개인 사업, 곧 대리인에 의하여 이루어질 수 없는 사업을 맡겨 주신다. 병자와 가난한 자들을 위한 봉사, 잃어버린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위원회나 조직된 자선단체에 맡겨져서는 안 된다. 개인적 의무, 개인적 노력, 직접적인 희생 등이 복음의 요구이다. — 치료봉사 147 WM 263.1

우리가 나누어 줄 때, 필요들이 공급된다 — 그리스도께서는 선지자를 통하여 우리에게 분부하시기를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괴로워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케 하” 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 라고 하셨다 (사 58:7-10).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고 명령하셨다 (막 16:15). 그러나 빈곤한 자는 많은데 우리 수중에는 너무나 적은 재정밖에 없는 것을 볼 때 얼마나 자주 우리 마음은 약해 지고 믿음은 약해지는가? 다섯 개의 보리떡과 두 마리의 작은 물고기를 쳐다보던 안드레처럼 우리는 “그것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하고 부르짖는다. 우리는 종종 우리가 가진 것을 다 주기를 싫어하고 남을 위하여 소비하거나 남이 우리의 소유를 상용하는 것을 꺼려하므로 망설이는 때가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고 명령하셨다. 예수의 명령은 허락이다. 그리고 그 허락 뒤에는 해변에서 무리를 먹이신 것과 똑 같은 능력이 있다.WM 263.2

배고픈 군중의 현실적 필요를 공급하신 그리스도의 행동에는 당신의 모든 사역자들을 위한 깊은 영적 교훈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에게서 받아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며, 제자들은 무리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무리들은 상호 간에 나누어 주었다. 그와 같이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들은 다 그에게서 하늘의 양식인 생명의 떡을 받아 그것을 남에게 전하여 줄 것이다. …WM 264.1

제자들은 그리스도와 백성들 사이에 있는 교통의 통로였다. 이 사실은 오늘날의 예수의 제자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이다. 그리스도는 위대하신 중심이요 모든 능력의 근원이시다. 제자들은 예수에게서 저희의 양식을 받을 것이다. 아무리 지혜가 많고 아무리 경건한 마음을 가진 자라 할지라도 저희가 받는 때에만 줄 수 있다. 그들 자신으로서는 영혼의 필요를 조금도 공급할 수가 없다. 우리는 그리스도에게서 받은 것만을 공급할 수 있다. 계속 남에게 나눠 줄 때 우리는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 나누어 줄수록 우리는 더 많이 받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함으로 우리는 항상 끊임없이 믿고 의지하고 받고 나눠 줄 수 있을 것이다. WM 264.2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그 진행이 느리고 불가능한 일이요 전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리스도의 나라를 건설하는 일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 사업은 하나님의 사업이니 하나님께서 재정을 대주실 것이요, 조력자들 곧 참되고 열심 있는 제자들을 보내실 것이며 그들의 손도 역시 굶주린 군중을 먹일 양식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활동하는 자들, 다른 배고픈 영혼들을 먹일 양식을 얻기 위하여 차례대로 저희 손을 내미는 자들에게 무관심하시지 않는다. — 시대의 소망 2권 113-115 WM 264.3

짐을 기관에 떠맡기지 말라 — 사람은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중에 사람의 재간과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바에 너무 지나치게 의뢰할 위험이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들은 크신 스승이신 그리스도를 잊어버린다. 그리스도의 일꾼이 개인적인 책임을 인식하지 아니하는 일이 흔히 있다. 그는 모든 능력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께 의뢰하는 대신에 자기의 책임을 기관에 미룰 위험에 빠진다. 하나님의 사업을 할 때에 인간의 지혜나 수에 의뢰한다는 것은 큰 잘못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성공하는 사업은 순결한 목적과 진실되고 내맡기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참된 단순함에 의존하는 것인 만큼, 수효나 재간에 의존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인 책임이 이행되어야 하며 개인적인 의무를 감당하여야 하고,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자들을 위하여 개인적인 노력을 하여야 한다. 그대보다 더 풍성한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어떤 사람에게 그대의 책임을 미루는 대신에 그대의 능력대로 일하라. — 시대의 소망 2권 115WM 265.1

하나님께서 재정을 준비하실 것임 — 우리가 가진 재정이 사업을 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처럼 생각될지라도,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믿음으로 전진하면 풍성한 원천이 우리 앞에 공개될 것이다. 그 사업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면 그 일을 성취시키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친히 재정을 준비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정직하고 단순하게 의뢰하는 자에게 보답해 주실 것이다. 하늘에 계신 주의 사업에 현명하고 경제적으로 사용된 적은 물질은 나눠 주는, 바로 그 행위 가운데 증가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수중에 있던 소량의 양식은 굶주린 군중이 배부르기까지 감소되지 않고 남아 있었다. 우리가 받기 위하여 믿음의 손을 내밀고 모든 능력의 근원되시는 분께 나아갈 때에 우리는 가장 어려운 환경 아래서도 우리의 사업을 계속할 것이며 남에게 생명의 떡을 줄 수가 있게 될 것이다. — 시대의 소망 2권 116 WM 265.2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무엇인가를 모험하라 — 이 큰 사업을 모험적으로 해나가며 위험을 무릅쓰고 운영한다는 것은 결과를 대할 수 없는 자본의 낭비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재정이 사용되고도 그것으로 구원받는 영혼들을 보지 못하면 어떤가? 우리 재정의 일부가 비생산적 손실을 당하면 어떤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활동하고 계속해서 사업을 하는 것이 훨씬 낫다. 이것이 잘 될지 저것이 잘 될지 사람은 모른다. 사람들은 특허권에 투자하다가 막대한 손실을 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당연한 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과 사업에 있어서는 사람들이 모험하기를 두려워한다. 영혼을 구원하는 사업에 투자한 후 즉시 이득이 들어오지 않으면 생산성없는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하나님의 사업에 그렇게도 아껴서 투자하고 이기적으로 남겨 둔, 바로 그 재정이 얼마 안가서 모두 두더쥐와 박쥐에게 던져지는 우상들이 될 것이다. 영원한 사건들이 실제적인 것으로 사람에게 감각될 때 갑작스럽게 돈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다.WM 266.1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나,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손해 볼지라도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모험하는 사람들을 가지실 것이다. 매 발걸음을 옮겨, 갈 길이 눈앞에 분명하게 열리는 것을 보기전에는 움직이려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시대에 하나님의 진리를 전파하는 일에 유익이 되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도 빛 가운데서는 물론이요 어두움 가운데서도 앞으로 전진해 가며, 낙심과 실망 가운데서도 주님께서 증가시켜 주실 것을 믿고, 모든 물가에 씨를 뿌리면서, 변함없이 믿음과 눈물과 꾸준한 소망으로 일하고 용기 있게 서는 일꾼들이 있음에 틀림없다. 하나님께서는 강하고, 희망차고, 믿음과 인내력이 있는 사람들을 부르셔서 그 위치에서 일하게 하신다. — 참 선교사 (The True Missionary) 1874년 1월호WM 266.2

동전마다 다 필요된다 —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부르셔서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그들의 의무를 다하게 하신다. 왜냐하면 그분께서 그것을 원하시며, 세상이 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성령의 지도를 받을 때, 사람들은 재정 지출에 분별력이 생기고, 성취되어야 할 사업의 위대함과 중요함에 따라 재정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 하늘에 계신 주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우상을 버리고, 낭비하는 모든 욕망을 끊어 버리고, 장식과 전시에 불과한 것에는 전혀 탐닉되지 말고, 의복과 가구를 구입하는 일에 절약하는 법을 연구하라고 호소하신다. 불필요한 물건을 사는데 하나님의 돈을 한 푼이라도 낭비하지 말라. 그대의 돈은 영혼구원의 수단이 된다. 그러므로 주옥이나, 금이나, 보석을 위하여 금전을 쓰지 않도록 하라. …WM 266.3

그대가 수 많은 돈을 사업에 투자할지라도 여전히 금전이 요구될 수도 있다. 동전마다 다 필요하다. 모든 잔돈이 사용될 수 있으며, 그대에게 영원한 보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투자될 수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전심으로 그분을 섬기기를 원하는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그대들이 물품을 사고자 돈을 쓸 때 스스로에게 물어보도록 간청하는 바이다. “내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그저 단순히 인간적 욕망만을 채우려 하고 있는가? 나는 내 수중에 있는 이 돈을 투자하여 자신을 기쁘게 하거나, 나의 자녀들과 나의 친구들에게 선물을 사다 줄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모든 사람이 연구하고 있는 한 모본이신 그리스도와 동역자가 될 것인가?” 그 문제에 대한 법칙은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는 말이다. — 편지 90, 1895WM 2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