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의 정신
구속의 계획은 그 넓이와 깊이와 높이를 측량할 수 없는 희생위에 세워졌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은 하늘에 앉아 있으면서 천사들을 보내신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친히 치욕을 지시고 영문 밖으로 나가셨다. 그는 간고를 겪고 질고를 아는 자가 되셨다. 그는 친히 우리의 결점, 우리의 약점을 지셨다. 그를 따르노라고 공언하는 자들에게 자기 부인의 정신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보신다.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겠다고 고백하면서 재물과 값비싼 의복과 기구와 음식에 대한 이기적인 욕망을 만족시키는 자들은 단지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와 같이 되는 것이다.CS 54.1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의 다음과 같은 말씀은 얼마나 타당한 말인가! “저희가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빌 2:21).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이 지닌 이름에 합당한 행실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마치 무한한 값을 치른 구속의 계획을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것처럼 행동한다. 대다수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만 갖기를 원한다. 그들은 기독교의 형식과 의식은 받아들이지만 자신의 욕망의 만족을 위해서 산다. 그들은 세상이 하는 것과 똑같은 열심으로 그들 자신의 목적을 추구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일에 도울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다. …CS 54.2
응당 현재보다 십배의 힘과 효율적으로 전진되어야 할 하나님의 사업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들 중의 어떤 이들이 주의 사업에 바쳐야 할 재물을 자신을 위해 써 버리기 때문에 쌀쌀한 겨울바람이 부는 초봄과 같이 움츠러들고 있다. 그리스도의 자기 희생적 사랑이 실제 생활에 짜 넣어지지 않기 때문에 응당 강해야 할 교회가 약하다. 그 결과 교회는 빛을 잃게 되었고 선교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므로 수백만의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렸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대들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희생을 치르셨건만 그대들은 어떻게 주의 선물을 이기적으로만 계속 사용할 수 있겠는가? 그분의 사랑과 자기 부정에 비교될 만한 것은 없다. 이 사랑이 그분을 따르는 자들의 경험 속에 심겨질 때 그들의 관심은 구주의 관심과 동일하게 될 것이다. 그들의 사업은 그리스도의 왕국을 건설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들은 자신과 그들의 소유를 주님께 바치고 그들 자신을 모두 주의 사업이 요구하는 대로 사용할 것이다.CS 54.3
이것이 바로 예수께서 당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기대하시는 것이다. 영혼 구원 사업을 가장 위대한 대상으로 삼는 자는 아무도 자기를 부인할 길과 방법을 찾느라 당황해 하지 않을 것이다. 복음 사업은 개인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 우리의 능력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과 그의 율법의 요구를 온 세계 각처에 선포할 진리의 선포를 위하여 사용하도록 주의 창고에 드릴 것이다. 이 사업을 이행하도록 선교사들을 보내야 한다. CS 55.1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게 될 때 그것은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왕국은 최고의 관심사가 될 것이며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제단에 기꺼이 희생 제물로 드릴 것이다. 그리스도와 참으로 연합한 모든 자들은 하나님의 아들로 하여금 최고사령부와 왕의 보좌를 떠나 그의 가난을 통하여 우리를 부요케 하시려고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그분이 가지신 영혼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될 것이다. ― RH, 1896.10.13. CS 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