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9 — 교회에 대한 증언
69 장 — 반 역*
우리 나라의 무서운 상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깊은 회개를 요구한다. 지금 모든 사람의 마음이 몰두해야 할 하나의 중요한 질문은, 내가 하나님의 날을 위하여 준비되어 있는가, 나는 내 앞에 있는 시험을 견딜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1T 355.1
나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정결케 하시고, 그 가치를 입증하고 계심을 보았다. 그분께서는 그들을 금처럼 연단하시되, 찌끼가 태워지고 그들 속에서 그분의 형상이 반영될 때까지 하실 것이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극기의 정신과, 어려움을 견디고 진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고자 자원하는 마음이 없다. 그들의 의지는 굴복되지 않고, 그들은 하나님께 자기 자신을 완전히 바치지 않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것을 가장 큰 즐거움으로 삼고자 하지 않는다. 목사들과 신자들은 영성과 참된 경건이 부족하다. 흔들릴 수 있는 것은 모두 흔들릴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가장 크게 시험을 받는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므로, 모든 사람은 진리 안에서 안착하고, 뿌리를 내리고 굳게 서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분명히 미끄러질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의 임재로써 심령을 위로해 주고 고무시켜 주시면, 그들은 비록 길이 어둡고 험악할지라도 참고 견딜 수 있을 것이다. 어둠은 미구에 사라지고 참 빛이 영원히 비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 나라의 현실적 상태를 묘사해 주는 말씀으로서 이사야 58장, 59장 1-15절, 예레미야 14장 10-12절을 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나라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잊어버렸다. 그들은 다른 신들을 택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서 돌아서실 때까지 그들 자신의 타락한 길을 따라갔다. 지상의 거민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짓밟고 그분의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다.1T 355.2
나는 “국가” 라는 제목으로 된 리뷰 지의 기사를 통하여 우리 백성들 사이에 야기된 흥분을 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이런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은 저런 방식으로 이해했다. 분명한 말이 오해되고, 필자가 의도하지 않은 뜻으로 해석되었다. 그 기사를 쓴 사람은 그 당시에 그가 받은 최선의 빛을 전달했다. 무엇인가 말할 필요가 있었다. 안식일 준수자들이 전쟁에 보다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지원병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주의가 그들에게로 쏠렸다. 어떤 곳에서는 그들이 반란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노예 제도와 반란과의 관계에 대한 우리의 진정한 소신을 밝혀 줄 때가 왔다. 안식일 준수자들에 대한 의심을 제거해 버리기 위하여 지혜롭게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매우 주의 깊이 행동해야 한다.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롬 12:18). 우리는 우리의 믿음의 한 가지 원칙도 희생함 없이 이 권면에 순종할 수 있다. 사단과 그의 군대는 계명을 지키는 자들로 더불어 싸우고 있으므로, 그들을 어려운 처지에 빠뜨리기 위하여 활동할 것이다. 그들은 분별력의 부족으로 스스로 어려운 처지에 빠져서는 안 된다. 1T 356.1
나는 어떤 사람들이 위에서 말한 기사에 대하여 매우 무분별하게 행동한 것을 보았다. 그것은 모든 면에서 그들의 견해와 일치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문제를 조용히 다루고 그 본래의 취지대로 살펴보는 대신에 그들은 선동하고 흥분시켰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붓을 들고 터무니없는 결론을 성급히 내렸다. 어떤 사람들은 모순되고 불합리하였다. 그들은, 사단이 그들에게 하도록 언제나 서두르고 있는 일, 이른바 그들 자신의 반역적 감정에 따라 그 일을 하였다. 1T 356.2
아이오와에서 그들은 더욱 크게 일을 저질러 광신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들은 열광과 광신을 양심적인 일로 오해했다. 이성과 건전한 판단력에 의하여 지도받는 대신에, 그들은 그들의 감정이 지도하도록 허용했다. 그들은 그들의 믿음을 위한 순교자가 되고자 했다. 이 모든 느낌은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그분 앞에 더욱 크게 겸손하게 했는가? 그것은 그들이 빠져 있는 어려운 처지에서 그들을 건져 내기 위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게 했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그들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그들의 소원을 아뢰고 오로지 그분의 능력만을 의지하는 대신에 입법 기관에 호소하여 거절을 당하였다. 그들은 그들의 약점을 보여주고, 그들의 믿음의 부족을 나타냈다. 이 모든 일은 독특한 부류 곧 안식일 준수자들을 특별한 주목의 대상이 되게 하여, 그들을 동정하지 않는 자들에 의하여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했을 뿐이었다.1T 356.3
어떤 사람들은 결함을 찾아내어, 어떤 일이 시사될 때마다 불평을 하고자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큰 시련의 때에, 편견없이 생각하고 어떤 일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하여 솔직하게 말해 줄 지혜를 가진 사람은 별로 없다. 나는, 징병의 응모를 거절하는 일에 관하여 그처럼 결정적으로 말하기 위하여 앞장 서 온 자들이, 그들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이 정말로 징집당하여 순종을 거절함으로 투옥과 고문과 죽음의 위협을 받는다면, 그들은 위축당하고, 그와 같은 어려운 사태를 위하여 그들 자신이 준비되어 있지 못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믿음의 시련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그들이 믿음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다만 광신적 추종에 불과한 것이었다. 1T 357.1
그들 자신을 하나님께 순종할 수 없는 처지에 두기보다는, 필요하다면 생명까지라도 희생할 준비를 가장 잘 갖춘 자들은 아무런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들은 전혀 자랑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깊이 생각하고 부단이 명상할 것이며, 행동하기 위한 지혜와 견디기 위한 은혜를 받기 위하여 드린 그들의 열렬한 기도는 하늘에 상달될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그들이 양심적으로 이 전쟁에 가담할 수 없다고 느끼는 자들은 매우 조용할 것이다. 그리하여, 심문을 받을 때, 그들은 질문하는 자에게 단순하게 대답하기 위하여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만 말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반란에 전혀 동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납득시키도록 하라. 1T 357.2
안식일 준수자들의 대열에도 노예 소유자에게 동정하는 자들이 몇 명은 있다. 그들이 진리를 받아들였을 때, 그들은 마땅히 버려야 할 모든 오류들을 그들 위에 버리지 않았다. 그들은 깨끗하게 하는 진리의 샘에서 더욱 철저하게 물을 마실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진리의 원칙과 조화되지 않은 그들의 오래된 정치적 편견을 가지고 왔다. 그들은 노예가 주인의 재산이므로 주인에게서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이 노예들을 짐승과 같은 대열에 놓고, 주인에게서 노예를 빼앗는 것은 마치 그에게서 가축을 빼앗는 것처럼 그 소유주에게 잘못을 범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나는 주인이 사람들의 인간적 혈육과 영혼을 위하여 얼마의 대가를 지불했는가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일임을 보았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인간의 영혼을 좌우할 자격을 주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는 그들을 자기의 재산으로 주장할 권리가 없다. 그리스도께서는 흑인과 백인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인간 가족을 위하여 돌아가셨다. 하나님께서는 흑인과 백인을 가리지 않고 인간을 자유로운 도덕적 존재로 만드셨다. 노예 제도는 이 사실을 무시하고,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결코 허락하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능력을 그의 동료 인간에게 발휘하도록 허락한다. 노예의 주인은 그의 노예에 대하여 하나님께 주어진 책임을 자신이 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는 노예의 죄와 무지와 부도덕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할 것이다. 그는 자신이 노예에게 행사하는 능력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요구당하게 될 것이다. 유색 인종도 하나님의 소유이다. 그들의 창조주만이 그들의 주인이다. 그런데, 노예의 심신의 자유를 빼앗아서 그를 짐승과 같이 타락한 처지에 두고자 하는 자들은 보응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분노는 잠자고 있지만, 그것은 깨어서 자비가 섞이지 않은 채 쏟아질 것이다.1T 358.1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노예 제도 지지의 원칙, 곧 하늘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사단의 지배에서 나온 원칙을 끝까지 논할 만큼 그렇게 무분별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와 같이 경솔한 정신은 하나님의 사업에 비난을 초래하는 그런 방법으로 이야기하고 행동하게 한다. 나는 뉴욕 주 오스웨고 카운티에 있는 A형제에게 보낸 편지의 사본을 여기에 제시하고자 한다.1T 358.2
“나는 그대에 관하여 어떤 것을 보았다. 나는 그대가 그대 자신에 관하여 속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대는 우리의 믿음의 원수들에게 안식일 준수자들을 모독하고 비난할 기회를 주었다. 그대의 무분별한 행동을 통하여, 그대는 진리를 들을 수 있었던 몇 사람들의 귀를 막아 버렸다. 나는 우리가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할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대는 뱀과 같은 지혜도, 비둘기 같은 순결도 나타내지 않았다. 1T 359.1
사단은 최초의 큰 반역의 지도자였다. 하나님께서는 저주스런 노예제도의 죄를 그처럼 오랫동안 존속하도록 용납해 온 북부를 징벌하고 계신다. 왜냐하면, 하늘의 안목으로 볼 때 그것은 가장 극악한 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남부와도 함께 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그분께서는 마지막에 그들을 무섭게 징벌하실 것이다. 사단은 모든 반역의 선동자이다. A 형제여, 나는 그대의 정치적 원칙이 그대의 판단력과, 진리에 대한 그대의 사랑을 파괴하도록 그대가 허용한 것을 보았다. 그 원칙들은 참된 경건을 그대의 마음에서 잠식하고 있다. 그대는 노예 제도를 결코 올바른 빛으로 보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문제에 관한 그대의 견해 때문에 그대는 사단과 그의 부하들이 선동한 반역에 가담하게 되었다. 노예 제도에 대한 그대의 견해는 이 시대를 위한 거룩하고 중요한 진리와 조화될 수 없다. 그대는 그대의 견해를 버리든지 그렇지 않으면 진리를 버리든지 해야 한다. 동일한 마음속에 두 가지를 다 같이 간직할 수는 없다. 그것들은 서로 상치되기 때문이다. 1T 359.2
사단은 그대를 선동하고 있다. 그는 그대가 암흑의 세력을 지지한다는 그대의 소신을 밝힘으로 하나님께 저주받은 악인들 편을 강하게 해주기 전에는 그대를 가만히 있도록 놓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생애의 과정에서 가시를 뿌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행을 심어 주는 자들과 함께 좋지 못한 편에서 그대의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나는 그대가 타락한 무리 곧 하나님께 버림받은 무리들로 더불어 그대의 영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천사들이 혐오심을 느끼고 그대에게서 도망해 버리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대가 완전히 기만당하고 있음을 보았다. 만일, 그대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빛을 따랐을 것 같으면, 그대의 형제들의 교훈에 유의했을 것 같으면, 그들의 충고에 귀를 기울였을 것 같으면, 그대는 그대 자신을 구원하고 귀중한 진리의 사업이 비난을 받지 않게 됐을 것이다. 그러나, 받은바 모든 빛에도 불구하고 그대는 그대의 소신을 널리 알려 버렸다. 그대가 한 일을 취소하지 않을 것 같으면 한 백성으로서의 우리에 관하여 유포될 인상을 지워 버리기 위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대에 대하여 가졌던 동정과 교제를 공적으로 철회하는 것이 그들의 의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자들과 교제하고 있지 않다는 것과 그들과 교회에서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어야 한다.1T 359.3
그대는 거룩하게 하는 진리의 감화를 잃어버렸다. 그대는 하늘 천사들과의 관계를 상실했다. 그대는 최초의 대 반역자와 연합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그대에게 머물러 있다. 왜냐하면, 그분의 거룩한 사업이 멸시를 받고, 진리가 불신자들에게 혐오의 대상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대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슬프게 하였고, 하나님과 동역하며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영혼들을 하나님과 화목시키기 위하여 탄원하고 있는 그분의 지상 대사들의 권면을 멸시했다. 1T 360.1
나는 우리가 한 백성으로서 어떤 감화를 발휘하고 있는지 아무리 크게 주의하여도 지나칠 수 없음을 보았다. 우리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말이나 행동으로 우리 자신을 원수의 땅에 놓게 되면, 우리는 거룩한 천사들을 우리에게서 쫓아 버리게 되고, 악한 천사들을 우리 주변에 몰려들도록 권유하게 된다. A 형제여, 그대는 이런 일을 해 왔다. 방심하고 제멋대로 하는 그대의 행동은 그대의 주변에 있는 모든 불신자들에게 안식일 준수자들을 의심스럽게 바라보게 했다. 하나님의 종들에게 주어진 다음의 말씀이 내 앞에 제시되었다. “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라” (눅 10:16). 속임을 당한 나의 형제여, 하나님께서 그대 자신을 사실 그대로 보게 해주시고, 그대가 조직에 동조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바란다. 1T 360.2
우리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주님께서 하늘에서 이 땅으로 오셔서 모든 권세와 능력을 파멸시키시고 당신의 영원한 나라를 세우시기를 고대하고 있다. 지상의 세력들은 흔들리고 있다. 우리는 세상 나라들 사이의 연합을 구하지 않고, 또 그것이 가능하지 않으므로 기대하지도 않는다. 느부갓네살의 신상에서의 우리의 위치는 분리의 상태에 있는 발가락으로, 부서져 버릴 재료로, 또한 도저히 하나로 합쳐질 수 없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예언은 하나님의 큰날이 우리 앞에 박두해 있는 것을 알려 준다. 그것은 신속히 다가오고 있다.1T 360.3
나는 우리 나라의 법률이,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들릴 수 있는 음성으로 말씀하시고 그 후에 당신의 친수 (親手) 로 돌에 새긴 더 높은 율법과 상치되지 않는 한 모든 면에서 순종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임을 보았다.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저희에게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내게 백성이 되리라” (히 8:10). 하나님의 율법이 마음속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은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할 것이며, 미구에 하나님의 계명에서 조금이라도 이탈하기보다는 모든 사람에게 불순종하게 될 것이다. 진리의 영감으로 가르침을 받고 선한 양심으로 하나님의 모든 말씀대로 살게 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의 마음속에 기록된 하나님의 율법을 그들이 순종하기로 인정하고 동의할 수 있는 유일의 권위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율법의 지혜와 권위는 최고의 것이다. 1T 361.1
나는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가 되어 있는 그분의 백성들이 이 난처한 전쟁에 가담할 수 없음을 보았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들의 모든 신앙상 원칙에 반대되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그들은 진리에 순종하면서 동시에 상관들의 명령에 순종할 수 없다. 거기에는 계속적으로 양심을 어기는 일이 있게 될 것이다.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세상의 원칙에 의하여 지배를 받는다. 그들은 다른 원칙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세상의 방침과 여론은 그들을 지배하는 행동의 원리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들로 하여금 선행 (善行) 의 형식을 취하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와 같은 동기에 의하여 지배될 수 없다. 심령속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은 영이요 생명이므로, 그들속에는 굴복하게 하고 순종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여호와의 십계명은 모든 의롭고 선한 법률의 기초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사랑하는 자들은 국가의 모든 선한 법률을 따를 것이다. 그러나, 만일 통치자들의 요구가 하나님의 율법과 상치될 때에는, 우리가 가부간 결정해야 할 유일의 문제는 하나님께 순종할 것인가 사람에게 순종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1T 361.2
보다 높은 헌법과 법률에 대한 장기적이요 발전적인 반역의 결과로, 흑암과 죽음의 음침한 보가 온 세상에 펼쳐지고 있다. 지구는 누적된 범죄의 짐에 눌려 신음하고 있으며, 죽어가는 사람들은 어느 곳에서나 불의의 삯에 포함된 불행을 경험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다. 나는 사람들이 교활과 책략을 통하여 사단의 목적을 수행하였으므로 무서운 재난이 최근에 엄습한 것을 보았다. 진실로,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의가 멀리 섰으며 성실이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들어가지 못하는도다.” “악을 떠나는 자가 탈취를 당하는도다” (사 59:14, 15). 자유의 주 (州) 들 중 어떤 곳에서는 도덕의 표준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금은 타락한 식욕과 부패한 생애가 득세할 기회를 갖는다. 그들은, 사상이 타락해있고 악을 방지하지 않거나 타락한 식욕을 가진 자들을 억압하지 않고 오히려 완전히 득세하게 하는 그런 사람들을 그들의 통치자들로 택하였다. 만일, 독주를 마심으로 짐승과 같이 되는 길을 택하는 자들만이 고통 받는 자들이 된다면, 만일 그들만이 그들의 행위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면, 그 악은 그처럼 큰 것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죄 때문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비록 아무런 죄가 없을지라도, 아내들과 자녀들이 그 쓴 잔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다 마시지 않으면 안 된다. 1T 362.1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사람들은 악을 행하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흑암 속에서 걸어가고, 자제력을 소유하지 못한다. 그들은 정욕과 식욕을 제어하지 못하게 되어, 마침내 고상한 정서는 상실당하고 오직 동물적 정욕만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한 사람들은 그들에게 순종하도록 강권해 줄 보다 고상하고 지배적인 능력을 느낄 필요가 있다. 만일, 통치자들이 악행자를 위협하는 권력을 행사하지 않으면, 악행자는 짐승의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다. 세상은 점점 더 타락해 가고 있다. 1T 362.2
많은 사람들은 최근의 선거에서 맹목적이었고 엄청나게 기만당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의 영향력은 악을 눈감아 주는 권위 있는 자들, 저주와 불행의 홍수를 보고서도 무감각한 자들, 사상이 부패되어 있는 자들, 남부에 동조하는 자로서 노예 제도를 그대로 지속할 자들을 지지하는데 사용되었다.1T 363.1
북군 (北軍) 의 요직에는 마음속으로 반역자가 되어 있는 자들, 군인들의 생명을 개의 생명보다 더 낫게 여기지 않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수많은 군인들이 상처를 입고 갈갈이 찢겨지고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태연하다. 남군의 장교들은 북군의 계획에 관한 정보를 끊임없이 받고 있다. 반도 (叛徒) 들의 움직임과 접근에 관한 정확한 정보가 북군의 장교들에게 제공되지만, 정보의 제공자가 흑인이기 때문에 그 정보는 무시와 멸시의 대상으로 취급되었다. 그리고, 공격에 대한 준비를 등한히 함으로써 연합군은 위협을 당하고 거의 분열 상태에 빠져 버렸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불쌍한 많은 군인들이 포로가 되어 죽음 이상의 고난을 당하게 되었다. 1T 363.2
만일, 북군에 연합이 이루어졌을 것 같으면 이 반역은 곧 끝나게 되었을 것이다. 반도들은 전체적으로 북군에 동조자들이 있는 것을 안다. 역사의 페이지는 차츰 더 어두워져 가고 있다. 반역이나 그 반역을 일으킨 노예제도에 동조하지 않은 충성된 자들은 속임을 당했다. 그들의 영향은 그들이 반대한 원칙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권위 있는 위치에 세우는데 도움을 주었다. 1T 363.3
모든 것은 하나님의 큰 날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다. 지상의 거민들이 그들의 죄악의 잔을 채우기까지 시간은 좀더 지체될 것이다. 그런 다음에, 그처럼 오랫동안 잠든 상태에 있던 하나님의 진노가 눈을 뜨게 될 것이고, 빛을 받은 이 나라는 하나님의 자비가 섞이지 않은 진노의 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황폐케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세상에 쏟아져서 찢고 파괴할 것이다. 세상의 거민들은 칼과 기근과 온역에 붙여져 있다. 1T 363.4
많은 권력자들과 장군들과 장교들은 영들을 통하여 전달받은 교훈과 일치되게 행동한다. 죽은 전사 (戰士) 들과 전략에 뛰어난 장군들이라고 공언하는 마귀의 영들이 권력자들과 교통하여 그들의 많은 이동을 지배한다. 한 장군은 이 영들로부터 특별한 이동을 지시받고 성공의 희망으로 우쭐댄다. 그런가 하면, 다른 장군은 처음 사람이 받은 것과는 완전히 다른 지시를 받는다. 때때로 받은바 지시를 따르는 자들이 승리를 얻는다. 그러나, 더욱 빈번히 그들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1T 363.5
때때로 그 영들은, 이 지도적인 사람들이 바야흐로 치르고자 하는 전쟁에서 일어날 사건들과 그 전쟁에서 전사하게 될 사람들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그런데, 때때로 그 영들이 예언한 바와같이 되는 것을 발견하고, 이 영의 현시 (顯示) 를 믿는 자들의 믿음은 굳세어진다. 또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못한 것이 발견되면, 그 속이는 영들은 받은바 정보에 관하여 약간의 설명을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속이는 그 기만이 너무도 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분명한 멸망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거짓말하는 그 영의 정체를 깨닫지 못한다. 1T 364.1
지도적 반역의 큰 장군인 사단은 이 전쟁의 내용을 잘 알기 때문에 그의 사자들에게 죽은 장군들의 모습을 취하고, 그들의 태도를 모방하고, 그들의 독특한 성격의 특성들을 나타내도록 지시한다. 군대의 지도자들은 그들의 친구들과 죽은 전사들과 독립전쟁의 조상들의 영이 그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사실상 믿는다. 만일, 그들이 가장 크게 현혹시키는 기만에 빠지지 않았을 것 같으면, 그들은 하늘의 전사들이 훌륭하고 성공적인 지도 방침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과, 그들의 유명한 세속적 슬기를 잊어버렸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1T 364.2
이 전쟁의 지도적인 인물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들을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 주실 유일의 분을 의지하는 대신에, 대다수가 마귀의 왕에게 묻고 그를 의지하게 되었다 (신 32:16-22). 천사는 말하였다. “`하나님께서 그런 백성을 어떻게 형통하게 하시겠는가? 만일, 그들이 그분을 쳐다보고 신뢰했을 것 같으면, 만일 그들이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그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오기만 했을 것 같으면, 그분께서는 쉽게 그렇게 해주셨을 것이다.” 1T 364.3
나는 하나님께서 북부 군대를 반역의 백성들에게 모조리 넘겨 주어 원수에게 완전히 멸망당하게 하지 않으실 것을 보았다. 나에게는 신명기 32장 26-30절이 제시되었다. “내가 그들을 흩어서 인간에서 그 기억이 끊어지게 하리라 하였다마는 대적을 격동할까 염려라 원수가 오해하고 말하기를 우리 수단이 높음이요 여호와의 행함이 아니라 할까 염려라 하시도다 그들은 모략이 없는 국민이라 그 중에 지식이 없도다 그들이 지혜가 있어서 이것을 깨닫고 자기의 종말을 생각하였으면 그들의 반석이 그들을 팔지 아니하였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어주지 아니하셨더면 어찌 한 사람이 천을 쫓으며 두 사람이 만을 도망케 하였을까.” 1T 365.1
완전히 헌신적이며, 이 무서운 반역과 부자연스런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하여 애쓰는 장군들이 군대에 있었다. 그러나, 장교들과 지도적 인물들 중 대부분은 그들 자신의 이기적 목적을 성취시키고 있었다. 각 사람이 그들 자신의 진영에서 이득을 추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헌신적인 마음을 가진 사병들은 낙심하고 용기가 좌절되어 있었다. 그들은 원수와의 교전에서 훌륭하게 그들의 몫을 감당했지만, 그들 자신의 장교들에게서 받는 대우는 짐승과 같은 취급이었다. 사병들 가운데는 훌륭한 사상과 독립 정신을 가진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전쟁 때문에 함께 모인 그처럼 타락한 부류의 사람들과 섞여 본 경험이 결코 없었다. 그리고, 학대받고 모욕당하고 짐승처럼 취급되어 본 적이 결코 없었다. 이 모든 일을 견디기가 그들에게는 너무 어려웠다. 많은 장교들은 야수적인 정욕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들이 권력을 쥐게 되자 그들의 야수적인 성격을 발휘하기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들은 그들의 휘하에 있는 사람들을 마치 남부의 주인들이 그들의 노예를 압제하듯이 압제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일은 군대를 위하여 사람들을 모집하기 어렵게 만들었다.1T 365.2
어떤 경우에는, 장군들이 가장 치열한 전쟁을 치르는 중에 부하들이 마치 빗방울처럼 쓰러지는 상황에서 알맞은 때에 군사의 증원을 받았으면 승리를 얻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장군들은 얼마나 많은 생명을 잃든지 간에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마치 그들의 관심이 동일한 것처럼 격전 중에 있는 자들에게 도움을 보내기는커녕, 그들은 그들의 동료 장군이 원수를 성공적으로 격퇴시키고 영광을 얻지나 않을까 두려워한 나머지 필요한 원병을 보내지 않는다. 시기와 질투에 눈이 어두워져, 그들은 원수가 승리를 얻고 연합군이 격퇴당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기뻐했다. 남부의 사람들은 이 반역에서 지옥에 속한 정신을 소유하고 있는데, 북부의 사람들도 거기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이기적 질투를 품고서, 다른 사람들이 명예를 얻고 그들보다 더 뛰어나지 않을까 염려한다. 아, 이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어버렸는가! 전쟁을 치른 다른 나라의 국민들은 오직 한 가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사욕이 없는 열성으로, 그들은 정복을 하든지 죽든지 둘 중 하나를 위하여 앞으로 나아갔다. 독립전쟁의 지도자들은 연합해서 움직였다. 그들은 열성, 오직 그것을 수단으로 삼아 독립을 쟁취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지도자들은 인간이라기보다는 마귀와 같이 행동한다. 1T 366.1
사단은 그의 사자들을 통하여, 본성적으로 냉정하고 타산적인 장교들과 교통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기 자신의 판단력을 버리고 이 거짓된 영들의 지도를 받아, 가장 무서운 학살과 함께 그들이 격퇴당할 곳으로 이끌려 갔다. 땅 위에서 대학살과 즐비한 시체를 보는 것은 그의 극악한 권위에 알맞는 일이다. 그는 가련한 병사들이 풀처럼 베어 넘어지는 것을 보기 좋아한다. 나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을지라도 반도들이 흔히 굴복당할 처지에 놓인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영들과의 교통이 북부 장교들을 이끌었기 때문에, 그들이 미칠 수 없는 곳으로 반도들이 사라지기까지 그들의 눈은 감겨졌다. 그리고, 어떤 장교들은 반도들을 정복하기보다는 그들이 도망하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그들은 국가의 번영에 대한 것보다는 가장 좋아하는 노예 제도에 대한 것을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그 전쟁을 그처럼 오래 끌게 한 이유들이다.1T 366.2
우리의 장군들로부터 워싱턴으로 전달된 우리 군대의 동향에 관한 정보는 거의 그대로 반란군들에게 바로 전송되곤 했다. 바로 연합군의 중심부에 반도의 동조자들이 있다. 이 전쟁은 어떤 다른 전쟁과 다르다. 사상과 행동의 연합의 부족이 그 전쟁을 어둡고 암담하게 보이게 한다. 많은 군인들은 제지에서 벗어나서 무서운 타락의 상태로 빠져 들어갔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처럼 타락한 군대와 함께 나아가실 수 있겠는가!어떻게 그분께서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그들의 원수를 무찌르고 그들을 승리로 이끄시겠는가? 불쌍한 군인들이 전쟁터에서, 또한 부상과 유기 (遺棄) 와 고난으로 수없이 죽어가고 있는 동안, 명예를 위한 불화와 다툼이 있다. 1T 367.1
이 전쟁은 가장 독특하고, 동시에 가장 무섭고 마음 아픈 투쟁이다. 다른 나라들은 남과 북의 군대의 거래를 혐오감으로 쳐다보고 있다. 그들은 생명과 금전의 막대한 희생, 그러면서 동시에 사실상 아무런 소득이 없고, 어느 쪽이 가장 많은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것처럼 그들에게 보이는 그 전쟁을 연기시키기 위하여 그처럼 결정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들은 분개하고 있다. 1T 367.2
나는 반역이 꾸준히 발전하여 이 순간처럼 확고해진 적이 결코 없었음을 보았다. 연합군에 속해 있노라고 공언하면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으로는 충성되지 못한 상태이다. 그들이 무기를 드는 유일의 목적은 노예 제도와 함께 연방을 옛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데 있었다. 만일, 그들이 특혜를 받는다면, 그들은 정말로 노예를 쓰라린 속박의 생애에 매어 둘 것이었다. 그러한 자들은 남부에 매우 크게 동조하고 있다. 아무런 소득 없이 피가 강처럼 흘렀다. 모든 도시와 마을에는 통곡이 있다. 아내들은 남편들을 위하여, 어머니들은 아들들을 위하여, 누이동생들은 오빠들을 위하여 울고 있다. 이 모든 고통을 당하면서도 그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는다. 1T 367.3
나는 남부와 북부가 다 같이 벌을 받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남부에 관하여 나는 신명기 32장 35-37절을 보게 되었다. “보수는 내 것이라 그들의 실족할 그 때에 갚으리로다 그들의 환난의 날이 가까우니 당할 그 일이 속히 임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고 그 종들을 인하여 후회하시리니 곧 그들의 무력함과 갇힌 자나 놓인 자가 없음을 보시는 때에로다 여호와의 말씀에 그들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그들의 피하던 반석이 어디 있느냐.” 1T 3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