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Larger font
Smaller font
Copy
Print
Contents

초기문집

 - Contents
  • Results
  • Related
  • Featured
No results found for: "".
  • Weighted Relevancy
  • Content Sequence
  • Relevancy
  • Earliest First
  • Latest First
    Larger font
    Smaller font
    Copy
    Print
    Contents

    그리스도의 배신당하심

    나는 예수께서 당신의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나누시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사단은 유다를 속여 그가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유다의 마음은 항상 육적이었다. 그는 예수의 능력 있는 사업을 보아 왔으며 봉사 기간 중 줄곧 그분과 함께 했고 그분이 메시야라는 초인간적인 증거에 굴복하였다. 그러나 유다는 인색하고 탐욕적이었으며 돈을 사랑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발에 부은 값진 향유에 대하여 화를 내며 불평하였다. 마리아는 주님을 사랑하였다. 예수께서는 마리아의 많은 죄악을 용서해 주셨고 그 여인의 사랑하는 오빠를 죽음에서 살려 주셨다. 그 여인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라 해도 예수께 바치기에는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향유가 값진 것일수록 그것을 구주께 바침으로써 그분에 대한 자신의 고마움을 더욱 더 크게 표시할 수 있었다. 유다는 자기의 탐욕에 대한 변명으로서 그 향유를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가난한 자들을 위한 어떤 동정심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다. 항상 이기적인 그는 가난한 자들에게 주기 위하여 자기에게 맡겨 둔 것들을 가끔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하곤 했기 때문이다. 유다는 남을 돕는 일에는 무관심하여 심지어는 예수님의 필요마저도 돌보아 주지 않았다. 자기의 탐욕을 변명하기 위하여 자주 가난한 자들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마리아가 베푼 관대한 이 행동이 탐욕적인 그의 마음에는 가장 큰 비난거리가 되었다. 유다의 마음에 사단의 유혹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길이 벌써부터 준비되어 있었다.EW 165.1

    제사장들과 유대인의 관원들은 예수를 미워했으나 군중들은 그분의 지혜로운 말씀을 듣고 그분의 놀라운 이적들을 보기 위하여 모여 들었다. 백성들은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 위대하신 교사의 교훈들을 듣기 위하여 갈급한 심령으로 그분을 따랐다. 관원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믿었으나 회당에서 쫓겨날 것을 두려워하여 감히 그들의 믿음을 고백하지 못했다.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예수로부터 백성들의 주의를 돌이키기 위하여 무엇인가 해야 겠다고 작정하였다. 그들은 모두 백성이 다 그를 믿을까봐 염려하였다. 그들은 자기들의 안전책을 마련할 수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위를 잃어버리든지 아니면 예수를 죽이든지 하여야만 했다. 그리고 그들이 그분을 죽인 후에도 그의 능력의 산 증거를 지닌 자들이 남아 있을 것이다. 예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으므로 그들이 예수를 죽인다 해도 나사로가 그의 놀라운 능력을 증거할까봐 염려하였다. 백성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그를 보기 위하여 모여들었으므로 군중들의 소동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지도자들은 나사로 역시 죽이기로 작정하였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백성들을 인간의 유전과 교리로 끌어들여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에 관심을 갖게 하므로써 그들에게 자기들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이 혼자 있을 때 잡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그가 군중들과 같이 있을 때 잡으면 그를 따르는 군중들이 던지는 돌에 자신들이 맞아 죽을까 염려했기 때문이다.EW 165.2

    유다는 그들이 예수를 잡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알고 은 몇 냥을 받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예수를 넘겨 주기로 약속하였다. 돈에 대한 애착심이 유다로 하여금 그의 주님을 포악하고 잔인한 원수들의 손에 넘겨 주게 만들었다. 사단은 직접적으로 유다를 통해 일하고 있었으며 감명적인 마지막 만찬의 분위기 속에서도 이 배반자는 그의 주를 넘겨 줄 계획을 마음속에 추진하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슬픈 기색으로 그날 밤 그의 제자들이 모두 다 당신을 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항상 적극적인 베드로는 모든 사람이 다 주를 버릴지라도 자기는 버리지 않겠다고 열을 올리며 말했다. 예수께서 베드로를 향하여 말씀하셨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1, 32). EW 166.1

    나는 예수께서 제자들과 같이 동산에 계신 장면을 보았다. 그는 깊은 슬픔에 잠겨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저들의 믿음이 시험을 당하게 되고 저들의 소망이 무너져 내릴 것이므로 저들이 전심으로 깨어 기도하는 일을 통해서 능력을 얻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아셨다.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며 큰소리로 기도하셨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심한 고민 속에서 기도하셨다. 굵은 핏방울이 얼굴에 맺혔다가는 땅에 떨어지곤 했다. 많은 천사들이 이러한 주의 모습을 주목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중 한 천사만이 가서 위로해 주도록 보냄을 받았다. 하늘에는 기쁨이 사라졌다. 천사들은 그들의 면류관과 거문고를 벗어 던지고 물을 끼얹듯 한 침묵 속에서 예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땅으로 내려가 하나님의 아들을 둘러싸고 싶었지만 지휘하는 천사가 저들의 주님이 배반당하시는 것을 보고 구해낼까봐 그들을 제지시켰다. 왜냐하면 구원의 계획은 이미 세워진 대로 성취되어야 했기 때문이었다.EW 167.1

    예수께서 기도를 마치신 후에 제자들에게 오셨다. 그러나 그들은 잠자고 있었다. 그토록 두려운 순간에 그는 그분의 제자들에게서 조차 동정을 받지 못하셨으며 그들마저 그분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았다. 조금 전에 그처럼 열을 올렸던 베드로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조금 전에 그 자신이 한 단호한 선언을 상기시키며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하나님의 아들이 세 번씩이나 고민 가운데 기도하기를 마치셨을 때 유다가 무장한 무리를 이끌고 나타났다. 그는 보통 때와 다름없이 그의 주님께 나아가 인사를 드렸다. 무리가 예수를 둘러쌌다. 그가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내로라”하고 말씀하실 때 그는 당신의 신성을 나타내셨다. 그들은 뒤로 물러나 땅바닥에 쓰러졌다. 예수께서 이렇게 하심은 저들에게 그의 능력을 보여 그가 원하기만 하면 그들의 손아귀에서 자신을 구하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함이었다. EW 167.2

    제자들은 그 때 무장한 무리들이 빨리 물러가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들이 다시 일어나 하나님의 아들을 둘러싸자 베드로는 칼을 뽑아서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내리쳐 잘라 버렸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칼을 집에 꽂으라고 명하신 후에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기만 하면 지금이라도 열 두 영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을 아느냐”고 말씀하셨다. 나는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 천사들의 얼굴에 회심의 빛이 감도는 것을 보았다. 그때 그들은 내려가 저들의 사령관을 둘러싼 다음 성난 폭도들을 쫓아 버리고자 했다. 그러나 예수께서 덧붙여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들은 천사들은 또다시 슬픔에 잠겼다. 예수께서 자기 자신을 원수들에게 넘겨 주시고 말없이 그들에게 끌려가실 때 제자들의 마음은 실망과 낙담으로 어두워졌다.EW 167.3

    제자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모두 그를 버리고 흩어졌다. 예수께서 잔인한 폭도들의 손에 홀로 남게 되었다. 오, 그때 사단이 얼마나 기뻐했겠는가! 반대로 하나님의 천사들의 슬픔은 오죽했겠는가! 선두에 지휘하는 천사가 서 있었다. 많은 거룩한 천사의 무리가 그 광경을 지켜보도록 보냄을 받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당하는 온갖 모욕과 잔혹함을 기록하였으며 예수를 때리고 고통을 준 사실을 낱낱이 새겨 두었다. 이는 그 두려운 일에 가담했던 자들이 이 후에 부활하여 그들이 했던 그 모든 광경을 다시 보도록 하기 위함이다. EW 168.1

    Larger font
    Smaller font
    Copy
    Print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