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장 훈련을 시작할 시기

말세의 징조인 불순종하는 아이들 ― 말세의 징조 가운데 하나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불순종하는 것이다. 그런데 부모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깨닫고 있는가? 많은 부모들이 자신들이 마땅히 항상 자녀들을 보살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들이 나쁜 감정을 멋대로 표출하고 부모에게 불순종하도록 내버려두는 듯이 보인다.―RH, 1854.9.19.CG 229.1

자녀들은 주님의 기업이다. 그러므로 부모들이 주님의 법도를 지킬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훈련을 자녀들에게 시키지 않으면 그들은 엄숙한 의무를 등한히 하는 것이다. 자녀들이 야비하고, 거칠고, 예모가 없고, 불순종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못하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 사랑하기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는 자가 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도 아니요, 목적도 아니다. 성경에는 이러한 사회의 상황은 말세의 징조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ST, 1894.9.17. CG 229.2

제멋대로 하게 하는 부모들은 하늘 시민의 자격이 없다 ― 하늘에는 완전한 질서, 곧 완전한 조화와 일치가 있다. 만일 부모들이 자기 자녀들이 현세의 합당한 권위에 굴복하도록 하는 일을 매우 소홀히 한다면 화평하며 조화된 세상에서 사는 거룩한 천사들의 동료가 되기에 적합하다고 여김 받기를 어떻게 바랄 수 있겠는가?―4T, 199. CG 229.3

이생에서 질서나 훈계를 존중하지 아니하는 자들은 하늘에 결코 들어갈 수가 없는 바 그곳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사람은 모두 질서를 사랑하고 훈련을 존중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생에서 형성된 품성이 장래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는 어떠한 사람의 품성도 변화시켜 주지 아니하실 것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유익을 주기 위하여 의무를 등한히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자녀들이 현세에서는 사회에 복을 끼치며, 내세에서는 영생의 보상을 거두도록 훈련시켜야 한다.―상동, 429.CG 229.4

훈련을 언제 시작해야 할까 ― 어린 아이가 자신의 의지와 길을 선택하기 시작하는 순간, 바로 그 때가 곧 훈련과 교육을 시작할 때이다. 이것을 무의식의 교육이라 칭할 수 있을 것이다. 의식적이고 강력한 사업이 시작되어야 하는 때는 바로 이 때이다. 이 일에 가장 큰 책임은 물론 어머니에게 놓여 있다. 어머니는 아이를 최초에 돌보며, 어린이가 튼튼하고 조화되는 품성을 발달시키도록 도와줄 교육의 기초를 놓아야 한다….CG 230.1

갓난아이들이 종종 매우 결정적인 고집을 부릴 때가 있다. 만일 이 의지가 아이의 훈련되지 않은 욕망보다 더욱 현명한 권위에 굴복되지 아니하면 사단이 아이의 정신을 지배하여 그의 뜻에 일치되는 성격을 형성한다.―Letter 9, 1904. CG 230.2

비뚤어진 성격이 굳어지기까지 훈련과 교육하는 일을 등한히 하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중대한 과오를 범하고 있는 것인 바 그들은 이기적이며 강퍅하며 귀엽지 않게 자라나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아이들이 그들을 친구로 삼을 수 없는 것같이 자신의 동료들의 신임도 얻을 수가 없으므로 늘 불만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어머니의 일은 자녀가 어릴 때 시작하여 사단이 어린 자녀들의 마음과 성격을 지배할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MS 43, 1900. CG 230.3

악의 최초의 출현을 제지하라 ― 부모들이여, 그대들은 그대의 자녀들이 그대의 팔에 안긴 갓난아이 때에 그대의 최초의 훈련 공과를 시작해야 한다. 그들의 의지를 그대의 의지에 복종하도록 가르치라. 이 일은 공정한 처리와 견고함을 나타냄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부모들은 자신의 정신을 완전히 지배하여야 하며 온유하지만 확고하게 자녀의 의지를 굴복시키되 아이가 부모의 소망에 굴복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게 될 때 그렇게 해야 한다. CG 230.4

부모들이 제때에 착수하지 아니한다. 최초의 화내는 일을 굴복시키지 아니하므로, 자녀들은 고집이 센 아이로 자라나며 그 고집은 자라남에 따라 증대하고 그들의 힘과 더불어 굳어진다.―교회증언 1권, 242.CG 231.1

벌을 주기에는 너무 어린가?―엘리는 그의 집안을 가족의 관리에 대한 하나님의 법규에 따라 경영하지 아니하였다. 그는 자신의 판단을 좇았다.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아버지는 아들들의 유년 시절의 실수와 죄를 간과하고 잠시 후에는 그들의 악한 성벽이 자연히 없어질 것이라고 자위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도 그와 비슷한 실수를 범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 가운데 주신 방법보다 더 좋은 자녀 교육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 아이들은 벌을 받기에는 아직 어리다. 나이가 좀더 들고 철이 날 때까지 기다려라”는 구실을 역설하면서 그릇된 경향을 육성시킨다. 그리하여 그릇된 습관이 제 2의 천성이 되기까지 굳어지도록 버려둔다. 아이들은 제지를 받지 아니하고 일생의 저주가 되며 다른 사람들에게 재현되기 쉬운 품성의 특성을 가지고 자라난다. CG 231.2

집안에서 청소년들로 제멋대로 하도록 용납하는 것보다 더 큰 저주는 없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모든 기호에 마음을 쓰고 자녀들의 유익을 위하여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그들을 방종하게 할 때 자녀들은 곧 자기 부모들에 대한 존경심과, 하나님이나 사람의 권위에 대한 모든 경의를 잃고 사단의 뜻대로 사로잡히는 바가 된다.―부조와 선지자 하권, 252, 253. CG 231.3

다른 어떤 일보다 가정 교육을 으뜸으로 삼으라 ― 많은 사람들이 목사, 교사 그리고 학식과 경건으로 이름이 높은 다른 사람들의 자녀들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우월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가족의 관리에 실패를 하니 그보다 불리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성공할 리 만무하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곧 이러한 사람들이 자녀들의 권리인 착한 모본과 신실한 교훈과 합당한 제지를 그들에게 주었느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모들이 정신적으로 균형이 잡히지 않고, 제지를 참지 못하며, 실생활의 의무를 태만히 하는 자녀들을 사회에 내놓는 까닭은 이러한 본질적인 요소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점에 있어서 자기들의 노력으로 성취하는 모든 선보다 더 무거운 해독을 세상에 끼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자녀들은 자신의 후손들에게 자신의 품성의 완악함을 유산으로서 전승시키는 동시에 그들의 악한 모본과 감화는 사회를 부패시키고 교회를 크게 망쳐 놓는다. 우리는 아무리 능력과 유용성이 큰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자녀들을 등한히 하면서 그의 시간을 다른 일을 추구하기 위하여 바치고 있다면 하나님과 세상 사람에게 가장 훌륭한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ST, 1882.2.9.CG 231.4

하늘의 협력이 약속되어 있다 ― 하나님께서는 타당하고 올바른 훈련을 축복하실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고 말씀하신다. 하늘의 천사들은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일을 등한히 하고, 사단이 그 어린 체구와 마음을 성령의 역사하심을 방해하기 위하여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서 취급하도록 용납하는 부모들과는 협력할 수 없다.―MS 126, 1897. CG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