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장 — 교회의 의무
주님의 영이 계신 곳에는 온유와 인내와 오래 참음이 있다. 그리스도의 참 제자는 모본 되신 분을 본받고자 노력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그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노력할 것이다. 마음이 아직도 죄로 더러워져 있는 자들은 선한 일에 열심할 수가 없다. 그들은 하나님께 대한 사람의 의무를 규정한 십계명의 처음 네 가지 조항을 지키지 못한다. 그들은 또한 동료 인간들에 대한 사람의 의무를 규정한 마지막 여섯 계명도 지키지 않는다. 그들의 마음은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고, 그들은 자신들보다 나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끊임없이 결점을 찾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맡기지 않으신 일에 손을 대고, 그분께서 그들에게 하도록 맡겨 주신 일은 하지 않고 남겨 두는데, 그 일은 어떤 쓴 뿌리가 자라나지 않게 하고 교회를 어렵게 만들고 그것을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조심하는 일이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행동을 조사하고 비판하기 위하여 눈을 안으로 돌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의 품성에 옳지 않은 것이 있지나 않은지 살펴보기 위하여 그들의 눈을 밖으로 돌린다. 그들이 자아와 시기와 악한 추측과 악의에서 마음을 비우게 될 때 그들은 재판석에 올라가서 하나님 보시기에 그들보다 나은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의견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5T 613.3
다른 사람들을 개혁시키고자 하는 자는 먼저 자기 자신을 개혁시켜야 한다. 그는 그의 주님의 정신을 품고 그분처럼 즐겨 비난을 참아내고 극기를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 영혼의 가치와 비교할 때 온 천하도 무의미해진다. 권위를 행사하고 그것을 하나님의 후사들을 지배하는 데 쓰고자 하는 욕망은, 그대로 방치되면, 영혼들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들은 그들의 생애를 모본되시는 분에게 일치시키고자 노력하고 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위하여 그분의 정신으로 활동할 것이다. 5T 614.1
그리스도께서는 인류를 당신께로 이끌어 영원한 구원을 보증해 주시기 위하여 하늘의 왕궁을 떠나 이 세상에 오셔서 인류를 대신하여 죄와 수치의 고통을 참으셨고, 인류를 해방시키기 위하여 돌아가셨다. 인류의 구속을 위하여 지불된 무한한 값을 생각할 때,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어떤 누군가가 어떻게 감히 그분의 어린 자녀들 중 하나를 무관심하게 취급하겠는가? 기름과 포도주를 해치지 않기 위하여 교회 안에 있는 형제 자매들이 모든 말과 행동을 얼마나 주의 깊게 경계해야 할 것인가! 그들은 그리스도의 피로 산 자들을 참으로 꾸준하게, 친절하게, 애정깊게 다루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들은 낙심한 자와 용기를 잃은 자들을 건져내기 위하여 참으로 성실하게, 그리고 열렬하게 활동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들은 진리를 순종하고자 애를 쓰고 있지만 불신과 흑암의 공기를 마셔야 하는 가정에서 용기를 잃고 있는 자들을 참으로 부드럽게 취급해야 하지 않겠는가!5T 6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