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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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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낫고자 하느냐?”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그 안에 많은 병자,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자들이 누워 물의 동함을 기다리니”(요 5:2, 3).MH 81.1

    이 못의 물은 때때로 움직였다. 그런데 이 물이 움직이는 일은 초자연적 능력의 결과이므로 누구든지 물이 움직인 후에 제일 먼저 물속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고침을 받는다고 일반적으로 믿고 있었다. 수백 명의 병자들이 그곳을 방문했으나 물이 움직일 때에는 무리가 너무 많아서 남자, 여자, 아이들, 할 것없이 저들 자신보다 약한 자들을 발로 짓밟으면서 서로 앞을 다퉈 밀려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은 그 못 가까이 접근할 수도 없었다. 못 가까이까지 간 많은 사람들은 그 못 둑에서 죽었다. 그곳에는 오두막이 세워져서 환자들이 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거기에는 날마다 병에서 놓여나겠다는 헛된 소망을 안고 연못가에까지 기어와서 밤을 새우는 사람들이 있었다. MH 81.2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계셨다. 예수님께서는 명상과 기도를 하시는 등 홀로 거니시다가 그 못까지 오셨다. 그분께서는 비참한 환자들이 고침을 받을 수 있는 유일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기를 지켜 보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치유력을 발휘하셔서, 고통당하는 모든 자들을 건강하게 해 주시고자 열망하셨다. 그러나 그 날은 안식일이었다. 무리들은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와 같은 치료행위는 유대인들의 편견을 일으켜 당신의 사업을 단축시킬 것을 아셨다. MH 81.3

    그러나 구주께서는 가장 비참한 한 사람의 형편을 보셨다. 그것은 38년 동안 속절없는 앉은뱅이로 지내온 한 사람의 경우였다. 그의 질병은 대체로 그 사람 자신의 악습의 결과였으므로 하나님께서 내리신 심판으로 간주하였다. 그는 친구도 없이 홀로, 하나님의 자비에서 끊어졌다고 생각하며 오랫 동안의 불행한 세월을 지내왔다. 물이 움직일 것으로 생각되는 때가 되면 그의 절망적인 형편을 동정한 사람들이 그를 행각까지 운반해 주곤 했다. 그러나 혜택을 입을 절호의 기회가 되면 그를 물 속으로 들어가도록 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는 물결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지마는 못가에서 더 이상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그 사람보다 더 강한 다른 사람들이 그보다 먼저 뛰어 들어가곤 하였다. 가련하고 속절없는 그 환자는 이기적으로 날뛰는 무리들과 성공적으로 겨룰 수가 없었다. 한 가지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끈덕진 그의 노력과 근심, 거듭되는 실망 때문에 그에게 남아 있는 힘까지 빨리 사라져 가고 있었다.MH 81.4

    그 병자는 자리에 누워서 간혹 그 못을 바라보려고 머리를 들어보곤 하였다. 바로 그 때에 친절하고 인자한 얼굴을 한 한 분이 그를 굽어보면서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말하므로 그는 주목하게 되었다. 그의 마음 속에 희망이 솟았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도움을 받아야 하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나 타오르던 용기는 곧 시들어 버렸다. 그는 자기가 얼마나 자주 그 못에 들어가려고 애를 썼던가를 회상하였다. 그는 지금 물이 다시 움직일 때까지 살아 있을 가망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기진맥진한 얼굴로 바라보면서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고 말한다. MH 83.1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명령하신다(6-8절).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그 병자는 예수님을 바라본다. 그분의 얼굴 표정과 그분의 음성은 어떤 사람과도 같지 않다. 사랑과 능력이 그분이 계신 곳에서 풍겨오는 것같다. 그 앉은뱅이는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붙든다. 그는 의심없이 순종하고자 뜻을 정한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하자, 그의 온 몸이 반응을 나타낸다.MH 84.1

    모든 신경과 근육이 새로운 생명으로 약동하고, 불구가 되었던 그의 사지는 건강하게 움직인다. 그 사람은 제발로 일어서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다시 찾은 힘을 기뻐하면서 든든하고 거리낌없는 발걸음으로 걸어간다. MH 84.2

    예수님께서는 그 중풍병자에게 하나님의 도움에 대한 아무런 보증도 주지 않으셨다. 그 사람은 “주님, 만일 당신이 나를 고쳐 주신다면, 나는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겠습니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 그 사람은 의심을 품음으로써 고침을 받을 수 있는 유일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고, 자기가 고침을 받았다는 것을 믿었다. 그는 즉시 노력을 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힘을 주셨다. 그가 걸어가고자 작정하자 걷게 되었다.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움직일 때, 그는 낫게 되었다. MH 84.3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끊어져 있다. 우리의 심령은 마비되어 있다. 그 쇠약한 사람이 걸을 수 없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거룩한 생애를 살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은 저들의 속절없는 상태를 깨닫고 그들을 하나님과 조화되게 해 줄 영적 생명을 갈급하며 그것을 얻고자 애쓰고 있다. 그러나 헛수고에 그치고 만다. 그들은 절망을 안고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부르짖는다(롬 7:24). 그처럼 절망 가운데서 애쓰고 있는 사람들은 위를 쳐다보아야 한다. 구주께서는 당신의 피로 산 사람들을 굽어보시며, 말할 수 없는 친절과 긍휼로써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그대에게 건전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일어서라고 명령하신다. 그대가 완전히 나았다고 느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구주의 말씀을 믿어라. 그대의 의지를 그리스도 편에 두라. 그분을 섬기고자 뜻을 세우고 그분의 말씀대로 행동할 때 그대는 힘을 얻을 것이다. 오랫 동안의 방종으로 영과 육을 속박하고 있는 악습과 정욕의 지배가 어떠하든지 간에, 그리스도께서는 거기서 능히 건져 주실 수 있으며, 또한 그렇게 해 주시고자 갈망하신다. 그분께서는 “죄로 죽었던”(엡 2:1) 영혼에게 생명을 나누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약점과 불행과 죄의 사슬에 매여 있는 포로들을 해방시켜 주실 것이다.MH 84.4

    죄책감은 생명의 샘을 망쳐 버렸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신다. “내가 그대의 죄를 제거해 주겠다. 내가 그대에게 평안을 주겠다. 나는 나의 피로써 그대를 샀다. 그대는 나의 것이다. 나의 은혜가 그대의 약한 의지를 강하게 해 줄 것이다. 나는 그대의 죄책감을 제거해 줄 것이다.” 유혹이 그대를 엄습할 때, 근심과 걱정이 그대를 둘러쌀 때, 좌절당하고 낙심되어 절망상태에 빠지고자 할 때, 예수님을 바라보라. 그리하면 그대를 둘러싸고 있는 어두움이 그분께서 임재하시는 밝은 빛에 의하여 사라지고 말 것이다. 죄가 그대의 심령을 지배하려고 싸우고 양심을 무겁게 할 때, 구주를 바라보라. 그분의 은혜는 죄를 정복하기에 넉넉하다. 불안으로 떨릴 때, 감사한 마음으로 그분께 돌아가라. 그대 앞에 놓여 있는 소망을 굳게 붙잡으라. 그리스도께서는 그대를 당신의 가족으로 입적(入籍)시키고자 기다리고 계신다. 그분의 능력은 그대의 연약함을 도와 줄 것이다. 그분께서는 그대를 한 걸음씩 인도하실 것이다. 그대의 손을 그분의 손에 쥐어주라. 그리하여 그분께서 그대를 인도하게 하라. MH 85.1

    그리스도께서 멀리 떠나 계신다고 결코 생각하지 말라. 그분께서는 언제나 가까이 계신다. 사랑스러운 그분께서는 그대 주위에 계신다. 그분께서 그대에게 발견되기를 바라시는 분으로 알고 그분을 찾아라. 그분께서는 그대가 당신의 옷자락을 만지기를 원하실 뿐만 아니라, 계속적인 교통을 통하여 당신과 동행하기를 바라신다. MH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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