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를 정하는 일의 영향
재림신도라고 자칭하는 많은 사람들이 시기를 정해 왔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시간이 거듭하여 정해졌으나, 반복되는 실패만을 거두었다. 우리 주님께서 오시는 정확한 시간은 인간의 영역 밖에 속한 것으로 선포되었다. 구원의 후사가 될 자들을 섬기는 천사들조차 그 날과 그 시를 모른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반복해서 정해진 시간들이 지나갔으므로, 세상은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에 대하여 이전보다 더 단호한 불신의 상태에 처해 있다. 그들은 혐오감을 가지고, 시기를 정하는 자들의 실패를 바라본다. 사람들은 이런 모양으로 속임을 당해 왔으므로 만물의 마지막이 가깝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입증된 진리에서 돌아선다. 1TT 504.1
이렇게 정해진 시기를 참람되게 전하는 자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영혼들의 원수를 기쁘게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리스도교보다 불신을 더 조장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경 말씀을 제시하면서 거짓된 해석을 통하여 그들의 입장을 분명히 입증하는 일련의 논증을 전개한다. 그러나, 그들의 실패는 그들이 거짓 선지자라는 것과 그들이 영감의 말씀을 올바로 해석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며 진실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 의미를 왜곡시켰다. 이러한 오류들은 이 마지막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진리의 명성을 떨어뜨렸다. 재림신도들은 모든 교파의 목사들에게 조롱을 받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들은 잠자코 있어서는 안 된다. 예언에서 미리 알려 준 징조들이 우리 주변에서 신속히 성취되고 있다. 이 사실은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열렬하게 활동하도록 일깨워야 한다.1TT 504.2
백성들에게 감명을 주기 위하여 정해진 시기를 전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올바른 견지에서 일하고 있지 않다.* 백성들의 감정이 고조되고 두려움이 일어날지는 모르나, 그들은 원칙에 입각하여 움직이지 않는다. 흥분이 일어나지만 거듭 그러했던 것처럼, 정한 시기가 지나가 버리면 시기 때문에 나아 온 자들은 뒤로 물러가서 냉담과 흑암과 죄에 빠져 버리고, 어떤 강력한 자극이 없이는 그들의 양심을 일깨우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1TT 505.1
노아 당시의 옛 세상의 거민들은 이른바 의의 전도자의 미신적 두려움과 예감을 비웃었다. 그는 망상가, 광신자, 인심을 소란하게 하는 자 등의 말로 비난을 받았다.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눅 17:26). 노아의 때에서처럼 우리 시대에도, 사람들은 경고의 엄숙한 기별을 거절할 것이다. 그들은 사건을 예언하고 시기를 정한 거짓 교사들에 대한 말을 하면서, 그들의 경고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경고도 믿지 못할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세상의 태도이다. 불신은 편만하고, 그리스도의 오심을 전하는 것은 조소와 조롱을 당한다. 이러므로, 더우기, 현대 진리를 믿는 자들은 그들의 행위로 믿음을 보여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그들이 믿노라고 공언하는 그 진리로 성화되어야 한다. 그들이 생명으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향기가 되거나 사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냄새가 되기 때문이다.1TT 505.2
노아는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그들의 죄를 회개하고 방주 안에서 피난처를 찾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120년의 기간을 주셨다고 전파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 은혜의 초청을 거절하였다. 죄에서 돌이키고, 악한 습관을 극복하고 의로운 품성을 계발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그들에게 주어졌다. 그러나, 죄로 기울어지는 경향은, 많은 사람의 경우에 있어서 처음에는 약하나 반복된 방종에 의해 강화되고, 그들을 돌이킬 수 없는 멸망으로 신속히 몰고 갔다. 하나님의 자비의 경고는 조롱과 모욕과 조소와 함께 거절을 당하고, 그들은 죄악의 마음이 택한 길을 따라가도록 흑암 중에 버려졌다. 그러나, 그들의 불신은 예언된 사건을 방해하지 못했다. 그 사건은 다가왔다. 그리하여, 전체적 멸망에 나타난 하나님의 진노는 컸다. 1TT 506.1
현대 진리를 믿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의 다음 말씀이 새겨져야 한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우리의 위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직접 우리 앞에 제시된다. 그분은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가 당할 위기를 아시고 그것을 위하여 준비하기를 원하신다.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그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먹고 마시고 심고 집 짓고 장가들고 시집가다가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휩쓸어 가기까지 깨닫지 못하였다. 1TT 506.2
하나님의 날에, 사람들은 동일한 모양으로 세상의 사업과 쾌락, 연회와 폭식, 술과 중독성 담배를 욕되게 사용한 결과로 왜곡된 식욕의 방종에 빠져 있다. 이것은 이미 우리의 세상 형편이 되었고, 이러한 방종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자들 사이에서조차 나타나는데, 그들 중 어떤 이들은 세상의 관습을 따르고 그 죄에 참여하고 있다. 법률가, 기술자, 농부, 상인, 강단에 선 목사들조차 “평화와 안전”을 부르짖지만, 실상은 멸망이 신속하게 그들에게 이르러 오고 있다.1TT 5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