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예수님의 사랑스러운 보살
나는 글을 쓸 때마다 우리 모두를 감싸고 있는 우리 구세주의 사랑스러운 보살핌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뜻을 느끼게 된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에 대하여 깊은 감명을 받게 되므로 눈물이 없이는 기도를 올릴 수 없다.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선하심과 사랑을 생각할 때 나의 심령은 녹아서 풀어진다. 나는 이 세상에서 사신 예수님을 알기 위하여 굶주려 하고 갈급하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셨거늘 내가 그리스도로 더불어 십자가에 못 박힌다고 해서 불평할 수 있을 것인가? …1SM 79.1
우리들은 우리 앞에 어떤 일이 전개될는지 알지 못하며 우리들의 유일한 안전은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것이며 우리의 손은 주님의 손을 붙잡고 우리의 심령 속에는 완전한 진리로 채워져야만 한다. 주님께서 “나의 힘을 의지하고 나와 화친하며 나로 더불어 화친할 것이니라” (사 27:5) 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는가? 구세주께 언제나 가까이 접근하자. 주님의 온유하신 품성을 우리 마음에 품고 주님과 더불어 겸손히 행하자. 주님과 더불어 하나님 안에서 우리 자신들을 숨기자. …1SM 79.2
외모의 단장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스스로 자랑하며 교만과 허영심을 마음에 품은 자들, 주님의 사업에 반드시 기울여야만 했을 시간과 관심을 의복과 외모를 단장하는 일에만 허비한 자들은 두려운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의복을 걸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매우 귀하게 보시는 속 사람을 단장하는 일에 대하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저들의 아름다운 옷은 죄악에 젖고 병들었으며 허영심과 교만으로 가득찬 심령을 가리워 준다. 저들은 “위에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골 3:1) 는 말씀의 뜻을 모르고 있다.1SM 79.3
나는 매일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주님의 은혜의 보화는 금이나 은이나 비싼 의복보다도 더욱 가치가 있다. 나는 과거에 지금처럼 의를 열렬히 갈망한 때는 없었다.1SM 80.1
나의 자매들이 그리스도께서 저들을 양자로 삼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기 위하여 어떠한 고난을 겪으셨는지 그 광경을 바라볼 때 저들은 이 이상 더 세속적인 교만과 자신을 사랑하는 정신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저들은 자신을 숭배하는 일을 그칠 것이다. 저들의 최고의 관심의 대상은 하나님이 될 것이다.1SM 80.2
자기 자신을 우상으로 섬기는 자들이 얼마나 많다는 것을 계시로 보게 되었을 때에 나의 마음은 몹시 아팠다. 그리스도께서는 저들을 위하여 구원의 대가를 치루셨다. 저들은 모든 능력을 다하여 주님만을 섬겨야 한다. 그러나 저들의 마음은 자신을 사랑하는 정신으로 가득차 있으며 그래서 자기를 단장하는 욕구로 가득차 있다. 저들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막 8:34) 는 말씀에 대하여 전혀 생각지 않는다. 자아 만족의 사상은 저들의 시야에서 그리스도를 가리워 버린다. 저들은 온유와 겸손의 정신으로 하나님 앞에서 행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저들은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는다. 따라서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함을 받기 위하여 기도하지 않는다. 저들의 상태는 평범한 옷을 입고 왕의 잔치에 나온 사람으로 상징되었다. 그 사람은 왕 앞에 나갈 때에 요구되는 준비를 거부하였다. 그를 위하여 비싼 값으로 준비한 옷을 입는 것을 경멸하였다.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마 22:12) 는 임금의 호령에 그는 아무 답변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정죄하는 행위를 하였으므로 유구무언이었다.1SM 80.3
자칭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름만 가졌을 뿐이다. 저들은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았다. 저들은 자기 자신만을 높이 받들고 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배우기 위하여 그분의 발 아래 앉은 것처럼 저들은 굴복하지 않는다. 저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하여 준비되어 있지 않다.1SM 80.4
크게 놀라운 일
나는 밤 시간에 허영심과 자만심으로 가득찬 한 무리와 자리를 같이 하고 있었다. 저들의 눈에는 그리스도께서 가리워져 있었다. 그 때에 갑자기 크고 맑은 어조로 “예수께서 이 지상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섬긴 자들을 당신의 왕국에서 영원토록 당신과 함께 거하게 하기 위하여 친히 데리러 오신다” 고 말하는 것이 들렸다. 그 무리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값진 의복을 입고 주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나갔다. 저들은 계속 저희 의복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저들이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되고 저들 자신의 상호간의 평가가 대부분 외모에 의해서 측정되었음을 깨달았을 때 저들 자신이 그리스도의 의의 두루마기를 입지 않고 있었다는 것과 저희 두루마기에 영혼들의 피가 묻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1SM 81.1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택하신 자들을 데려가신 후 저들은 준비하지 않았으므로 그 곳에 남게 되었다. 저들의 생애에서 자기 자신이 언제나 첫째 관심이 되어 왔으므로 구세주께서 오셨을 때 저들은 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1SM 81.2
나는 저들의 번민에 싸인 용모에 대한 영상이 나의 뇌리에 찍혀 있는 채 깨어났다. 나는 그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나는 그 때 그 광경이 나에게 보여진 그대로 묘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경험을 통해서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골 3:3) 는 말씀의 뜻을 깨닫지 못했던 자들의 실망이 얼마나 슬픈 것이었는지!1SM 81.3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 중에 체험적인 지식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알고 있지 못한 자들이 많이 있다. 아, 이 불쌍하고 기만 당하고 준비하지 못한 영혼들을 생각할 때 나의 가슴은 너무나 아프다. 내가 회중 앞에 서서 스스로 만족하고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자들을 보게 되고 저들이 주님께서 받으실 만한 일을 하며 안전하게 주님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음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너무나 마음이 무거워 잠을 이룰 수 없다. 나는 스스로 이렇게 물어 본다. 저들의 참된 상태를 깨닫도록 일깨워 주기위하여 내가 이 영혼들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는가? 자아가 저희 생애의 전적인 주제 (主題) 이다. 나는 그리스도를 밝히 증거하여 저들이 주님을 바라보게 되고 저희 자신에 집중된 관심을 버리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1SM 81.4
최후의 심판의 날에 쓰라린 실망을 맛보게 될 자들 중에는 외식적인 신앙을 유지하며 겉으로만 신앙 생애를 해온 자들이 있을 것이다. 저들이 하는 모든 일에 자아가 엮어져 있다. 저들은 자신의 덕행, 영향력,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지위에 설 수 있는 재능 및 진리에 대한 저희 지식이 그리스도의 칭찬을 받게 하는 줄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 자만하고 있다. 저들은 “주여,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눅 13:26).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마 7:22) 라고 변명한다.1SM 82.1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 내게서 떠나가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21) 고 말씀하신다.1SM 82.2
변론의 여지가 없으며 준비할 때는 이미 지나갔다. 되돌릴 수 없는 선고가 이미 내려졌다. 저들은 하늘 거민의 동료가 될 자격을 구비하지 못하였으므로 하늘에서 내쫓김을 당한다. (마 7:24-27 참조). — 서신 91, 1904년.1SM 82.3
구속의 경륜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강한 것일지라도 모든 죄의 습성을 정복하고 모든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 놓으셨다. — 리뷰 앤 헤랄드, 1885년 12월 22일.1SM 82.4
만약 하나님의 백성들이 심령 가운데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진다면, 모든 교인들이 극기의 정신으로 철저한 열성을 나타내 보인다면, 국내와 외국의 선교 사업을 위한 자금의 결핍이 없을 것이며 우리들의 자원은 배가 (倍加) 될 것이고 유용성을 발휘할 수천의 문호 (門戶) 들이 개방될 것이며 우리들이 들어가도록 초청될 것이다. 만일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에 자비의 기별을 전하는 일에 그분의 목적을 수행하였었더라면 그리스도께서는 이 지상에 오셨을 것이며 성도들은 곧 뒤이어서 하나님의 도성으로 영접되었을 것이다. — 연합회 총회 기록<호주>, 1898년 10월 15일.1SM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