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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뽑은 기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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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장 그리스도의 시험*

    그리스도께서 사단의 유혹을 이겨냄에 있어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유혹을 받았을 때처럼 유리한 입장에서 황막한 광야에 처하여 계시지 못하셨다.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자신을 낮추셔서 인류가 에덴동산을 떠나 4천년 동안 유리방황하며 본래의 순결과 정직에서 떠난 그 인성을 친히 쓰셨다. 죄는 여러 세대를 통해서 인류에게 무서운 형적 (形迹) 을 남겨 놓았으며 신체적·정신적 및 도덕적인 타락이 전인류 세계에 편만하게 되었다.1SM 267.1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마귀의 유혹을 받을 때에 그는 죄에 오염되지 않은 상태에 있었다. 그의 모든 생리기관과 기능들은 알맞게 계발되어 있었으며 잘 조화된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1SM 267.2

    시험의 광야에 계신 그리스도께서는 아담이 실패한 그 경험을 견디시기 위하여 아담의 위치에 서 계셨다. 여기서 그리스도께서는 아담이 에덴 본향의 빛을 등진 지 4천년이 된 그 때에 죄인들을 대신하여 시험을 이기셨다. 하나님의 면전에서 분리된 인류는 계속되는 세대마다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 아담이 에덴에서 소유했던 본래의 순결과 지혜와 지식에서 현격하게 이탈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류를 도우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을 그 때에 존재했던 인류의 죄들과 유약성을 지닌 몸을 가지고 계셨다. 인류를 대신하여 타락한 인류의 약점들을 취하신 채 인간이 당해야 할 모든 점에 있어서 사단의 시험을 받으셔야만 하였다.1SM 267.3

    아담은 자기 마음에 원하는 모든 것들로 둘려 싸여 있었다. 또한 모든 욕구는 충족되었다. 영광스러운 에덴동산에는 죄가 없었으며 퇴화의 혼적조차 없었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거룩한 한 쌍의 인간과 더불어 자유스럽고 애정이 어린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었다. 행복한 새들은 저희 창조주를 향해 자유롭고 즐거운 찬송의 노래를 힘껏 불렀다. 행복하고 천진 난만한 분위기 가운데서 자라는 평화스러운 짐승들은 아담과 하와의 주위에서 뛰어 놀았으며 저희 말에 순종하였다. 아담은 완전한 인격을 갖추고 있었으며 창조주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고귀한 존재였다. 그는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었으나 천사들보다는 조금 못하였다.1SM 268.1

    둘째 아담인 그리스도

    둘째 아담이신 그리스도께서 사단과 대결하시기 위하여 혈혈 단신으로 음침한 광야로 들어가신 것은 얼마나 놀라운 대조인가! 타락한 이래로 그리스도께서 이 지상에 나타나신 그 때까지 인류는 점점 그 몸집과 체력에 있어서 쇠퇴하였으며 도덕적 가치의 저울이 점점 밑으로 기울어지게 되었다. 타락한 인류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인류가 처하여 있던 그 위치에 이르러야만 하였다. 주님께서는 인성을 쓰셨으며 인간의 유약성과 타락한 상태를 취하셨다. 죄를 알지 못하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죄가 되셨다. 인간적인 비애의 가장 깊은 맛을 맛보시기 위하여 당신 스스로 굴욕을 당하심으로 인간에게 이를 자격을 얻으셨고 인간을 죄 가운데 빠지게 한 타락의 상태에서 건질 수 있게 되셨다.1SM 268.2

    “만물이 인하고 만물이 말미암은 자에게는 많은 아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저희 구원의 주를 고난으로 말미암아 온전케 하심이 합당하도다” (히 2:10) — 히 5:9, 2:17, 18절도 인용됨.1SM 268.3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 4:15).1SM 268.4

    사단은 그가 처음으로 배도한 이래로 하나님의 정부와 전쟁을 하여왔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세상에 죄를 이끌어들인 교활한 원수의 성공은 그 자신을 하늘 천사들 앞에서 거만하게 자랑하도록 만들었으며 그리스도께서 인성을 취하시고 나타나실 때에 자기보다 약하게 되실것이므로 자기의 능력으로 능히 주님을 이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사단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저들의 식욕에 호소한 자신의 교묘한 암시를 저항할 수 없었던 것을 보고 미칠 듯이 기뻐하였다. 사단은 정욕적인 식욕과 부패한 정욕의 방종을 통하여 같은 방법으로 고대 세계의 거민들을 정복할 수 있었다. 사단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식욕을 만족시켜 주므로 저들을 전복시켰다. 사단은, 하나님의 아들께서 친히 모세와 여호수아와 함께 계셨으나 사단의 능력을 저항할 수 없었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은총을 입은 백성들을 광야에서 거의 죽이고 가나안으로 인도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자랑하였다. 따라서 사단은 겸손한 모세를 유혹하여 하나님께서만이 주장하실 수 있는 영광을 모세 자신이 취하도록 유혹할 수 있었다. 특히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다윗과 솔로몬을 유혹하여 식욕과 정욕의 방종으로 하나님의 불쾌하심을 사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사단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좌절 시킬 수 있다고 장담하였다.1SM 268.5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시는 가운데 그리스도께서는 40일 동안 음식을 잡수시지 않으셨다. 모세 역시 특별한 경우에서 그처럼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않았다. 그러나 모세는 굶주림의 고통을 느끼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비열하고 세력이 강한 원수의 시험에 넘어가지 않았으며 굴복당하지 않았다. 모세는 인간의 수준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향상되어 있었다. 또한 그는 자기를 둘러싼 하나님의 영광으로 특별히 자신의 능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1SM 269.1

    인류에게 끼친 죄의 무서운 영향

    사단은 하나님의 천사들을 속이는 일과 고상한 아담을 타락시키는 일에 무난히 성공하였으므로 그리스도께서 인성을 쓰신 상태라면 성공적으로 주님을 정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그는 4천년에 걸쳐서 하나님의 율법을 계속적으로 범함으로 나타날 유혹의 결과와 죄의 증가를 미칠 듯이 기쁜 심정으로 바라보았다. 사단은 우리 인류의 시조가 멸망하도록 일을 꾀하였으며 이 세상에 죄와 사망을 끌어들였고 모든 시대, 모든 나라, 모든 계급의 허다한 인간들을 멸망의 길로 인도하였다. 사단은 이간의 죄악이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불, 물, 지진, 칼, 기근, 염병으로 멸망을 당하기까지 자신의 악한 권세로 모든 도시들과 국가들을 지배하였다. 사단은 그의 교활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인간의 식욕을 지배하였으며 가공 (可恐) 할 정도로 정욕을 자극하고 증가시켜 인간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형상을 흉하게 만들었으며 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말살해 버렸다. 인간의 신체적·도덕적 존엄성은 크게 훼손되어 에덴동산에 있었던 아담의 고귀한 품성과 고상하고 완전한 형태를 닮은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1SM 269.2

    그리스도의 초림 시에 사단은 인간을 본래의 고상한 순결성에서 타락시켜 정금 (精金) 의 찬란한 빛을 죄로 흐리게 만들었다. 사단은 에덴동산에서 지구의 주권자가 되도록 창조된 인간을 죄의 저주 밑에서 신음하는 이 지상의 노예의 신세로 변형케 만들었다. 하나님께서 거룩한 아담에게 두루마기처럼 입히셨던 영광의 빛으로 된 옷은 그가 범죄한 후로 벗겨지고 말았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은 불순종과 죄를 덮어 줄 수 없다. 아담의 후손들에게 주어진 분깃은 건강과 풍성한 축복 대신에 곤궁함과 질병과 오갖 형태의 고통뿐이었다.1SM 270.1

    사단은 자신의 매혹적인 세력을 통하여 인간이 허망한 철학으로 거룩한 계시와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게 만들었으며 마침내는 불신하도록 유인하였다. 또한 사단은 허다한 인간의 생애를 흑암으로 이끌어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도록 유인하는데 크게 성공하였으므로 극악 무도한 승리의 쾌감으로 도덕적으로 추하여진 세상과 죄를 보복하시는 하나님의 진노에 노출된 인간을 널리 바라볼 수 있었다.1SM 270.2

    그러나 인류를 기만하는 사단의 가장 성공적인 음모는 자신을 인간의 친구로서 혹은 인간에게 혜택을 베푸는 자로 나타내어 자신의 근본적인 목적과 참된 근성을 은폐하는 것이었다. 그는 배도한 원수가 없다는 유쾌한 우화 (寓話) 를 꾸며 인간에게 아첨하고 저들이 경계해야 할 무서운 원수는 없고 마귀의 실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전혀 꾸며낸 이야기인 것처럼 인간을 기롱하고 있다. 사단은 자기의 존재를 은폐함으로 허다한 인류를 자신의 지배 밑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사단은 그리스도를 속이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자기 자신이 마치 인류를 위하여 선한 사업을 하는 하늘의 천사처럼 인간을 기만하고 있다. 대다수의 인간들은 죄로 말미암아 눈이 몹시 어두워져 사단의 계략들을 식별할 수 없으며 사단이 인간의 영원한 멸망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건만 인간은 그를 마치 하늘의 천사처럼 떠받들고 있다.1SM 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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