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장 은혜의 시기의 마침
나는 셋째 천사의 기별이 마쳐지는 때를 주목하여 보았다. 하나님의 능력이 그 백성들 위에 임하셔서 그들의 일을 마친 다음 앞에 있는 시련의 시간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었다. 저희는 주의 앞으로부터 이르러 오는 “유쾌하게” 하심 즉 늦은비를 받고 그 산 증언이 회복되어 왔다. 그 큰 마지막 경고가 도처에 전파되어 그 기별을 받지 아니하려는 세상 사람들을 격동시키고 격분케했다.SR 402.1
나는 천사들이 하늘에서 분주히 왕래하는 것을 보았다. 그 허리에 기록자의 먹그릇을 찬 한 천사가 땅으로부터 돌아와 성도들을 계수하고 인치는 자기의 사명을 마쳤다고 예수께 보고하였다. 그 다음에 나는 십계명을 넣은 법궤앞에서 제사를 드리시던 예수께서 그 향로를 내려놓으시는 것을 보았다. 그는 손을 드시고 큰소리로 “다 이루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모든 천사들은 예수께서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계 22:11)는 엄숙한 선고를 내리실 때에 저희의 면류관들을 벗었다. SR 402.2
모든 사람의 생사가 결정되었다. 예수께서 그 성소 안에서 봉사하시는 동안 죽은 의인과 산 의인들에 대한 심판이 진행되어 왔다. 그리스도께서 그 백성을 위해 중보하여 저희의 죄를 제거하시고 그의 나라를 받으셨다. 그 나라의 백성들은 결정되었다. 어린양의 혼인 잔치가 다 준비되었다. 그 나라와 온천하의 위세가 예수와 구원의 후사들에게 주신 바 되고 예수께서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 통치하게 될 것이다.SR 402.3
예수께서 지성소에서 나오실 때에 나는 옷에 달린 방울들이 딸랑딸랑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가 지성소를 떠나실 때에 한 검은 구름이 땅 위의 사람들을 덮었다. 그 때에는 범죄한 사람과 노하신 하나님 사이에 아무 중보자도 없었다. 예수께서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 서 계신 동안에는 그 사람들에게 방패막이 있었으나 이제 그가 사람과 아버지 사이에서 떠나신 때에는 제어하심이 없어지고 사단이 회개하지 않은 자들을 완전히 지배하게 되었다. SR 403.1
예수께서 성소 안에서 제사를 드리시는 동안에는 재앙이 내릴 수 없었으나 이제 일이 마치고 그의 중보가 마친 이상 하나님의 진노를 지체시킬 방법이 없고 그의 격노하심이 구원을 경멸하고 경고를 무시하던 범죄자들의 머리 위에 내리게 되었다. 예수의 중보가 마쳐진 그 두려운 시간에 성도들은 아무 대언자도 없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살았다. 모든 일은 결정되고 모든 보배는 계수(計數)되었다. 예수께서 하늘 성소의 첫째 칸에 잠깐 동안 머무르셔서 그가 지성소에 계시는 동안 그 자복했던 모든 죄들을 이제 죄의 시조인 사단에게 그 벌을 받도록 지우셨다.* SR 4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