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화살과 같음
그리스도의 말씀은 예리한 화살과 같이 청중들의 마음을 쏘아 꿰뚫었다. 청중이 많거나 적거나 간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마다 사람의 마음은 감동되어 구원으로 인도되었다. 그분의 입에서 나온 말씀은 그 어느 것 하나라도 땅에 떨어짐이 없이 일언 일구가 듣는 사람에게 새로운 책임을 깨닫게 하였다. 그런즉, 오늘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성실히 마지막 기별을 세상에 전하는 전도자는 그 노력이 헛될까봐 염려할 필요가 없다. 비록 아무도 진리의 화살을 볼 수는 없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 화살이 과녁을 맞춰 듣는 사람의 마음을 뚫지 못하였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비록 화살에 맞는 사람의 신음 소리는 들리지 않으나, 진리는 조용히 그 마음을 뚫고 들어간다. 하나님께서는 최후의 심판 날에 당신의 충성된 목사들이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구속받은 자들과 함께 서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GW 150.4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지 못하고 전도함으로 오는 손실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어느 집회를 막론하고 거의 하나님을 믿기로 작정하면서도 망설이는 자들이 있다. 결심하는 자들은 있으나, 목사가 기별을 전하는 데 열의와 능력이 없고, 또한 갈팡질팡하고 있는 자들에게 노골적인 호소를 하지 못하는 예가 너무나 많다. GW 151.1
도덕이 땅에 떨어진 오늘날에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기 위해서 딱딱한 이론만으로는 부족하다. 목사는 반드시 하나님과 산 연합을 가지고 자기가 전하는 바를 먼저 자신이 믿고 설교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산 진리는 죄인들을 떨게 하며 그 입에서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는 온전히 주님의 편에 서기로 결심하였다”라고 부르짖게 할 것이다. GW 151.2
하나님의 사자는 더욱 큰 빛과 능력을 얻으려는 노력을 결코 그치지 말아야 한다. 낙담과 흑암 가운데서라도 성경을 깊이 깨닫고 어떠한 선물에 있어서나 으뜸이 되고자 하는 결의를 가지고 항상 힘쓰고 기도하며 또 소망을 가져야 한다. 한 영혼이라도 자기가 도울 수 있는 영혼이 있는 한, 힘을 다하여 새 용기로써 전진하고 노력하여야 한다. 예수님께서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 13:5)고 말씀하셨고, 또 의의 면류관이 승리자에게 약속되었으며, 우리의 중보자이신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위해 중재하고 계시니, 그리스도의 종 된 목사들은 견고한 믿음과, 지치지 않는 원기와 희망을 가지고 활동하여야 한다.GW 151.3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중임을 맡은 자는 말로써 듣는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설교의 목적이 사람을 기쁘게 하는 데 있지 않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설교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거나 두뇌로 그것을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GW 152.1
설교로써 지성에 호소하며 지식을 나누어 줘야 함은 물론이지만, 그 이상의 일을 하여야 한다. 목사의 설교가 실효를 거두려면 반드시 그 청중의 마음에 감동을 주어야 한다. 설교에 하잘것없는 우스운 이야기를 섞지 말고, 반드시 그 영혼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또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깨닫도록 힘써야 한다. 목사는 회중 앞에 설 때에, 그 회중 가운데 의심으로 고통하며 희망을 잃고 거의 자포자기한 자들과, 항상 시험을 만나 사단과 악전 고투하고 있는 자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악과 투쟁하는 이 사람들에게 원기를 북돋우어 줄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 간구할 것이다. GW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