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방문
목사가 강단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그의 일을 단지 시작한 것에 불과할 것이다. 아직도 그에게는 개인적인 활동이 남아 있다. 곧, 그는 사람들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하고 열심과 겸손으로 그들과 이야기하며 또 기도하여야 한다. 세상에는 주의 종들이 친히 그 가정을 방문하고 향상하는 도를 보이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가 그 가정에 미치지 못할 가정들이 있다. 이런 일에 종사하는 자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마음과 온전히 일치하여야 한다. GW 187.1
“길과 산울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눅 14:23) 하신 그리스도의 명령에는 많은 뜻이 함축되어 있다. 목사는 가정마다 다니면서 진리를 가르치며 그들과 친밀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하나님과 협력해서 활동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영적 능력으로 입혀 주시고, 또 그리스도께서 그의 활동을 지도하시며 청중의 미음을 깊이 감동시킬 수 있는 말을 하게 하실 것이다. GW 187.2
모든 목사는 바울처럼 다음과 같은 말을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고 또 내가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꺼림이 없이 너희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하였노라(행 20:27, 20, 21)GW 188.1
우리 구주께서는 집집마다 다니시며 병든자를 고치시고 슬퍼하는 자를 위로하시며, 고통당하는 자의 고통을 덜어 주시며, 마음이 상한 자에게 평화의 말씀을 하시었다. 또, 그의 팔로 어린아이들을 안아 축복하시며 괴로와하는 어어니들에게는 희망과 위로의 말씀을 하여 주셨다. 그는 불행과 고통 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에 언제나 친절과 사랑으로 대해 주셨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을 위하지 않고 항상 다른 사람을 위하여 수고하였으며 모든 사람들의 종이 되셨다. 그는 그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능력을 주는 것을 그의 양식으로 삼으셨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진리의 말씀은 이제까지 랍비들이 가르치던 유전과 교리와는 전혀 같지 않았으므로 청중들의 마음 가운데 새 희망이 생기게 하였다. 그리스도의 교훈에는 열성이 가득하여, 주의 말씀을 듣는 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어 죄에서 돌이키게 하였다. GW 188.2
목회 사업에 종사하는 나의 형제들에게 권고하노니, 개인 전도로써 사람들에게 접근하며 그들과 친목하라. 이 일은 결코 다른 사람에게 대신 시킬 수도 없는 일이며, 돈을 거저 주거나 꾸어 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또한, 강단 위에서의 설교만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각 가정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일-이것이 곧 전도자의 사명이며, 이 일은 설교와 연합하여야 한다. 만일, 이를 행하지 않으면, 설교한 바가 십중 팔구는 실패할 것이다. GW 188.3
진리를 찾아 구하는 자에게 꼭 그 때에 적당한 말을 하여 들려주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사단이 늘 이런 사람들에게 유혹하는 말을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도우려 할 때에 거절 당할지라도 결코 개의치 말라. 비록 그대의 일한 결과가 사소하게 보일지라도 낙심하지 말라. 활동을 계속하며, 사리를 옳게 분별하여, 말하기도 하고 잠잠하기도 하며, 하나님 앞에 책임을 질 자로서 사람들을 잘 보살피며, 사단의 여러 가지 계교를 항상 살피는 가운데 자기의 의무를 등한히 하지 않도록 하라. 여러 가지 고난들로 인하여 마음이 상하지 말고 굳센 믿음과 확고한 목적을 가지고 이 모든 고난을 극복하며, 믿음으로 노력을 아끼지 말고 씨를 뿌리라.GW 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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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다른 사람을 방문할 때에 갖는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친절히 인사함으로 그 주인에게 신임을 받기도 하고, 냉담하게 인사함으로 그대가 그에게 아무 관심이 없다는 생각을 품게도 하는 것이다. GW 189.1
가난한 자들을 대할 때에, 동정을 베푼다는 거만스러운 태도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 앞에서는 그들도 우리와 같이 귀하므로 우리도 그들을 귀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대하여야 한다. 우리의 의복은 단순하고 평범한 것이 되어, 우리와 그들 사이에 의복 차이가 너무 심함으로 그들이 부끄러운 생각을 품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대개, 가난한 자에게는 즐거운 일이 많지 못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들은 저희의 가정에 기쁨과 빛을 가져다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예수님의 온정을 가지고 나가면 반드시 그들 자신의 마음을 열고 진리를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GW 1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