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충성되고 열렬한 경고들*
오스트레일리아 쿠란봉, 1896.5.30.TM 63.1
사랑하는 ________ 형제에게:TM 63.2
나는 기도 시간을 끝냈다. 중보의 영이 내게 임하여 나는 배틀크릭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 아주 열렬하게 기도 드렸다. 나는 그들의 위험을 안다. 성령께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나를 감동시키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를 올리게 하셨다. TM 63.3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것이라도 죄된 것의 창시자가 아니시다. 의무를 이행하는데 독특성이 요구된다면 그 누구도 독특한 존재가 될까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만일 그것이 죄를 피하도록 우리를 독특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우리의 독특성은 단지 순결과 불결, 의와 불의의 구별에 불과하다. 다수가 범죄의 길을 좋아한다고 해서 우리도 똑같은 길을 택해야 하겠는가? 영감의 말씀은 우리에게 명백하게 말씀하고 있다.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출 23:2). 우리 입장이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 TM 63.4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요 1:1-5).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교회 녹명책에 그 이름이 적혀 있는 이들이 진심으로 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교인들은 성령께서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하시는지 체험을 통해 알 필요가 있다. 성령께서는 그분을 받는 자에게 축복을 베푸실 것이요, 그를 축복이 되도록 할 것이다. 모든 영혼이 필수적인 성령의 호흡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우리에게 호흡을 불어넣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TM 63.5
우리는 죄로 병든 영혼의 치료제로서 성령을 나누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교회는 회심할 필요가 있는데, 어찌하여 우리는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은혜의 보좌 앞에 부복하여 상하고 애통하는 심령으로 성령께서 위로부터 우리에게 부어지시기를 열렬하게 간구하지 않는가? 은총을 베푸사 성령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심으로 우리의 냉랭한 심령이 소생케 되고, 그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이르러 왔음을 이해할 수 있는 분별력을 소유하게 되고, 그것을 기쁨으로 맞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하자. 어떤 이들은 성령을 달갑지 않은 손님으로 대접하고 풍부한 선물을 받아들이기를 거절하고, 그것을 시인하기를 거절하고, 그것으로부터 돌아서며, 그것을 광신주의로 정죄하고 있다.*TM 64.1
성령께서 인간 대리자에게 역사하실 때, 그분은 어떤 식으로 작용해야 할 지에 관해 우리에게 묻지 않으신다. 때때로 그분은 예기치 못했던 방법으로 활동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들이 기대했던 대로 오지 않으셨다. 그분은 한 민족으로서의 그들을 영광스럽게 해주는 방식으로 오지 않으셨다. 그분의 선구자는 그분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와서 백성들에게 회개하고, 회심하고, 침례를 받으라고 요구하신다. 그리스도의 기별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는 것이었다. 유대인들은 그들이 바라던 대로 오시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기를 거절하였다. 연로하여 백발이 되었다는 이유로 유한한 인간의 사상들이 오류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TM 64.2
현재 교회는 바로 이러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즉, 유한한 인간의 고안으로 성령께서 임하시는 길을 상세하게 정해 놓으려고 한다. 비록 그들이 그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이미 어떤 이들은 이러한 일을 했다. 그런데 성령께서 인간을 칭송하거나 그들의 그릇된 이론들을 세워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려고 오시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성령으로부터 돌아선다. 그들은 스스로의 자기 의를 벗어 버리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불의한 그 자신의 의를 순결하고 순수한 진리가 되는 그리스도의 의와 교환하려고 하지 않는다. 성령께서는 아무에게도 아첨하지 않으시며, 또한 어떤 인간의 꾀대로 역사하지도 않으신다. 유한하고 죄된 인간은 성령을 부릴 수 없다. 그분께서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시는 어떤 인간 대리인을 통해 책망자로서 임하실 때, 그분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 인간이 해야 할 일이다.TM 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