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에 대한 결사적인 투쟁
충성스럽게 되려는 자들이 성직자의 옷으로 위장하고 교회에 들어온 기만과 가증한 것들을 굳세게 대항하는 데는 투쟁이 필요하였다. 성경은 신앙의 표준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종교 자유의 교리도 이단으로 불렸으며, 그 교리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증오를 받았으며 법률의 보호에서 제외당했다. GC 45.2
오랫동안의 격렬한 투쟁 끝에, 충성된 적은 무리는 이 배교적인 교회가 거짓과 우상 숭배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그들과 결코 연합할 수 없다고 결정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위하여 그와 같은 분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그들의 심령에 치명적인 오류를 묵인하거나, 후손들의 신앙을 위태롭게 할 모본을 남기는 일을 차마 할 수 없었다. 하나님께 대한 충성에 저촉되지 않는 양보라면 화평과 연합을 유지하기 위하여 할 수도 있지만 원칙을 희생하면서까지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진리와 정의를 양보함으로써만 얻을 수 있는 연합이라면 차라리 불화와 투쟁의 편을 택하기로 하였다. GC 45.3
이처럼 굳센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고무 (鼓舞) 시킨 원칙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되살아날 수만 있다면,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얼마나 좋을까!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둥이 되는 교리들에 대한 무관심은 우려할 만한 정도이다. 결국 이런 것들은 매우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견해가 널리 퍼지고 있다. 이러한 타락은, 사단의 부하들의 손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 그리하여 과거 여러 세기 동안에 충성된 사람들이 생명을 무릅쓰고 거부하고 폭로시킨 그 거짓된 이론과 치명적인 기만들이 오늘날에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자칭하는 수많은 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GC 46.1
초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참으로 특별한 백성들이었다. 그들의 흠 없는 행실과 견고한 믿음은 언제나 죄인의 마음을 불안하게 해주는 견책이 되었다. 그들은 수효도 적고, 재산과 지위와 명예로운 칭호도 없었지만 그들의 품성과 교훈은 어디서나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므로 마치 아벨이 경건치 못한 가인에게 미움을 받은 것처럼 그들은 악한 자들에게 미움을 받았다. 또한 가인이 아벨을 죽인 것과 똑같은 이유로 성령의 지배를 거스른 자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죽였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거절하고 십자가에 못 박은 것도 이와 똑같은 이유에서였다. 곧 그분의 품성의 순결과 거룩함이 그들의 이기심과 타락에 대한 끊임없는 견책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사시던 때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분의 충성된 제자들은 죄를 좋아하고 그 길을 따라가는 자들의 미움과 반대를 받아왔다. GC 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