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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대의 대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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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클리프의 만년 (晩年) 의 대활동

    성경이 나오게 되자 교회의 당국자들은 당황하게 되었다. 그들은 이제 위클리프보다 더욱 강한 것, 곧 그들의 무기도 거의 소용없을 정도의 큰 힘과 대결하게 되었다. 그 당시 영국에는 자국어로 된 성경이 출판되지 아니하였으므로, 아직까지 성경을 금지하는 법령이 생기지 아니하였다. 그런 법령들은 그 후에 제정되어 강력하게 시행되었다. 그러므로 승려들의 반대는 있었을지라도 얼마의 기간 동안 성경이 배포 (配布) 될 기회가 주어졌다. GC 89.2

    법왕교의 지도자들은 개혁자의 소리를 침묵시키기 위하여 다시 음모를 꾸몄다. 개혁자는 세 번이나 심문을 받기 위하여 법정에 소환되었으나 방면되었다. 그러나 첫째로 감독들의 종교 회의에서 그의 저서를 이단이라고 선고하고, 그들은 젊은 왕 리챠드 2세를 그들 편으로 끌어들여 누구나 금지된 교리를 지지하는 자는 투옥시킬 것이라는 칙령을 반포하게 하였다. GC 89.3

    위클리프는 종교 회의로부터 국회에 호소하였으며, 그는 국회에서 두려움 없이 교직 정치를 비난하고, 교회가 시인한 무서운 악폐들을 혁신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는 확신을 가지고 법왕측의 참람과 타락을 폭로하였다. 그의 원수들은 혼란에 빠졌다. 이미 위클리프의 친구들과 지지자들은 부득이 굴복하도록 강요되었다. 그러므로 고립무원 (孤立無援) 한 늙은 개혁자도 임금과 법왕의 연합된 권위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으리라고 기대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되는 대신에 법왕교도들은 자기들이 패배당한 것을 알게 되었다. 의회는 위클리프의 감동적인 호소에 감화를 받고, 핍박하는 칙령을 철회시켰다. 그리하여 개혁자는 다시 자유롭게 되었다.GC 89.4

    그는 세 번째의 심문을 받게 되었는데, 국내의 최고 종교 재판소에서 받았다. 이곳은 이단자에게 아무런 유리한 판결이 내릴 수 없는 곳이다. 여기에서 로마교는 최후의 승리를 얻고, 개혁자의 활동은 정지되리라고 법왕교도들은 생각하였다. 무슨 방법으로든지 그들의 목적을 성취할 수만 있다면 위클리프는 하는 수 없이 자기의 교리를 버리든지 화형의 선고를 받고 법정을 떠나가든지 할 것이었다. GC 90.1

    그러나 위클리프는 자기의 교리를 철회하지도 않고 숨기지도 않았다. 그는 두려움 없이 자기가 가르치는 바를 주장하고 자기를 박해하는 자들의 비난을 반박하였다. 그는 자기 자신과 자기의 위치와 자기의 환경을 다 잊어버리고, 그의 청중들을 하나님의 심판정에 세워 놓고, 그들의 궤변과 기만을 영원한 진리의 저울로 달았다. 성령의 권능이 그 법정 안에 충만하였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이상한 힘이 청중들에게 임하였다. 그들은 그 자리를 떠나갈 힘이 없는 듯이 보였다. 개혁자의 말은 마치 하나님의 전통 (箭筒) 에서 나온 화살처럼 듣는 이들의 마음을 찔렀다. 그를 이단이라고 비난했던 그들의 고소를 그는 설복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이제 그 사람들에게 되돌렸다. 어찌하여 그들이 자기들의 오류를 퍼뜨리고자 하였는가라고 그는 부르짖었다. “이 (利) 를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상품화하고자?” GC 90.2

    그는 또 마지막으로, “그대들은 누구와 더불어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무덤에 들어가기 직전에 있는 늙은이와 더불어 싸우고 있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그대들은 진리, 곧 그대들보다 더욱 강하며 마침내 그대들을 이기고야 말 진리와 더불어 싸우고 있는 것이다” (Wylie, b.2, ch.13) 라고 말하였다. 그렇게 말한 다음에는 법정을 나왔으나 그의 원수들 중에서 한 사람도 그를 막는 자가 없었다. GC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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