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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대의 대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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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벽한 산간이 그들의 피난처가 됨

    왈덴스인들은 유럽의 여러 백성들 중에서 최초로 성경을 번역한 사람들 중의 하나였다 (부록 11 참조). 그들은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수백년 전에 벌써 자국어로 필사 (筆寫) 한 성경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더욱 증오와 박해의 표적이 되었다. 그들은 로마교회를 요한계시록에 있는 타락한 바벨론이라고 선언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결정적인 태도로 로마교의 타락에 저항하였다. 오랫동안 계속된 박해로 인하여 더러는 신앙적인 타협을 하여 그 분명한 원칙을 차츰 버렸지만, 어떤 사람들은 진리에 더욱 굳게 섰다. 암흑과 배교의 전 기간을 통하여 로마교의 최상권을 부인하고 성상 (聖像) 숭배를 우상 숭배로 보고 거부하고 참 안식일을 지킨 왈덴스인들이 있었다 (부록 12 참조). 그들은 가장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그들의 믿음을 유지하였다. 비록 사보이 (Savoyard) 사람들의 창에 찔리고 로마의 화형주 (火刑柱) 에 타죽을지라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두려움 없이 굳게 섰다. GC 65.2

    첩첩이 싸인 산악들의 높은 성채들은 여러 세기를 통하여 박해를 받고 압박을 받는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었다. 왈덴스인들은 거기서 은신처를 얻었다. 이곳에서 중세기의 암흑을 뚫고 진리의 횃불이 계속하여 타올랐다. 이곳에서 천여 년 동안 진리의 증인들은 옛적부터 물려받은 믿음을 지켜왔다.GC 65.3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위탁하신 위대한 진리에 걸맞은 장엄한 한 성소를 마련해 주셨다. 그 신실한 유랑인들에게는 산들이 여호와의 변하지 아니하는 의에 대한 표상이 되었다. 그들은 그들 머리 위에 높이 솟아 불변의 위엄을 지니고 있는 산들을 자녀들에게 가리키면서 언제나 변함도 없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하나님에 대하여 또는 그 말씀이 영구히 서 있는 멧부리처럼 영원하신 이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산들을 제자리에 세우시고 위대한 능력으로 그것들을 붙드셨다. 무한한 능력 밖에는 어떤 힘도 능히 그것들을 그 자리에서 옮길 수 없다. 똑같은 방법으로 그분께서는 천지를 통치하시는 데 있어서 기초가 되는 당신의 율법도 굳게 세우셨다. 사람의 힘은 사람들 사이에서 영향을 미치고 그들의 생명을 빼앗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산들을 그 뿌리째 뽑아서 바다에 던지는 일은 쉽게 할 수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율법은 일점일획이라도 변할 수 없으며 그분의 뜻을 행하는 자들에게 하신 그분의 허락은 하나도 허지로 돌아가지 않는다. 하나님의 종들은 그분의 율법에 성실하기를 마치 변함이 없는 산들과 같이 확고해야 한다. GC 66.1

    그들이 사는 낮은 골짜기를 두르고 있는 산들은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과 그분의 보호에 대한 끊임없는 증거였다. 그 순례자들은 여호와의 임재에 대한 그 무언의 상징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들은 고생스러운 그들의 운명에 대하여 불평하지 않았고, 궁벽한 산중에 외로이 있으면서도 결코 외롭지 않았다. 그들은 사람들의 분노와 강포를 피할 수 있는 한 피난처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께 자유롭게 경배할 수 있는 것을 기뻐하였다. 때때로 원수들의 추격을 받았지만 험준한 그 산들이 견고한 산성이 되었다. 그들은 높은 절벽 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으나 로마의 군대들은 그들의 감사의 찬미를 침묵시킬 수 없었다. GC 66.2

    순결, 단순, 열성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 사람들의 경건한 생애에 나타났다. 그들은 진리의 원칙을 집이나 토지나 친구나 친척이나, 심지어 자신의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겼다. 그뿐만 아니라 그 원칙들을 젊은이의 마음에 철저히 새겨 주기 위하여 열성을 다하였다. 젊은이들은 어릴 때부터 성경으로 교훈을 받고, 하나님의 율법의 명령을 신성하게 여기도록 교육을 받았다. 당시에는 성경의 사본이 매우 귀하였으므로 그들은 그 가운데 있는 귀중한 말씀들을 외우도록 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신구약 성경의 여러 곳을 반복하여 암송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 대한 고상한 생각은 천연계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단순하고도 축복 받은 그들의 일상생활에 관련되어 있었다. 어린아이들은 온갖 은총과 모든 안위가 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믿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분을 바라보도록 가르침을 받았다.GC 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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