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퇴학 문제

학생들을 퇴학시키는 문제에 있어서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단호한 결정이 필요한 때가 있다. 다른 학생들에게 불순종과 불충성을 선동하는 학생을 학교에서 제적시키는 일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러나 다른 학생들을 위하여 때때로 이 일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만약 사단을 하늘에서 내어 쫓지 않았다면 많은 수의 천사들이 지속적인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을 아셨다.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교사들이 한 학생을 그대로 두므로 다른 학생들이 악한 감화에 물드는 것을 볼 때에 저들은 반드시 그를 학교에서 제적시켜야만 한다. 그러나 이러한 처벌이 요구되는 과오라면 그것은 매우 심각한 것이어야 한다. CT 268.1

범죄의 결과로 아담과 하와가 모든 소망에서 완전히 절단되고 공의가 죄인의 사망을 명하였을 때 그리스도께서는 희생제물로서 당신 자신을 주셨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요일 4:10; 사 53:6). CT 268.2

교사들은 학생들을 다루는 일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 보여야 한다. 이 사랑이 없는 자들은 사납고 독선적인 교사들이 될 것이며 양 우리에서 영혼들을 몰아내게 될 것이다. 저들은 민병(民兵)들이 되어야 하며 언제나 자신들에 대하여 조심하고 저희가 지도하는 학생들에게 유익된 일을 하기 위하여 모든 기회를 계발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의 모든 학교는 극심한 시련을 받는 청소년들을 위한 보호소가 되어야 하며 저들의 어리석은 행위들을 지혜롭고 참을성 있게 다루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CT 269.1

교사들과 학생들은 서로 밀접하게 신앙적인 교제를 해야 한다. 청소년들은 많은 과오를 범할 것이며 교사는 동정적이며 조심스럽게 저들에게 대해야 할 것을 잊지 말 것이다. 교사는 결코 자신의 우월성을 나타내 보이려고 애써서는 안될 것이다. 교사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교사는 가장 인내심이 많고 가장 친절한 교사이다. 저들의 배우고자 하는 단순성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학생들이 보다 높이 향상하도록 격려할 것이다. CT 269.2

교사들은 자신의 결점들과 과오들을 기억하고 저희의 학생들이 되기를 바라는 그런 인물들이 되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라. 청소년들을 다루는 일에 있어서 교사들은 지혜롭고 동정적인 태도를 보이라. 교사들은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격려가 되는 말과 도움이 되는 행동들이 필요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이다. 교사들이여, 그대들의 학생들을 주님의 자녀들처럼 취급하여야 하는데 주님께서는 언제나 도움이 필요할 때에 저들을 돕기를 바라신다. 저들의 친구가 되어주라. 저들에 대한 그대 자신의 이기심이 없는 관심을 실제적인 증거로 보여 주라. 어려운 역경에서 저들을 도와주라. 참을성 있고 온유하게 저들을 예수님께 인도하기 위하여 힘쓰라. 오직 영원성만이 그러한 노력의 결과를 드러내 보여줄 것이다.CT 269.3

상장이나 보상을 주는 제도는 좋은 결과보다도 더욱 해로운 결과를 가져 온다. 그러한 제도 때문에 야심이 있는 학생은 더욱 큰 노력을 하기 위하여 자극을 받는다. 저희의 체력에 비하여 어린 정신에 부담이 큰 문제들을 깨닫기 위하여 벌써부터 지나친 정신력을 활용하여 무리하게 된다. 이러한 부류의 학생들에게 시험제도는 하나의 괴로운 시련이다. 전도가 유망한 많은 학생들이 이런 제도로 인한 노력과 흥분의 결과로 중병을 앓게 되고 때로는 사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부모님들과 교사들은 이러한 위험들에 대하여 경계해야 한다. CT 270.1

형식과 의식에 치우친 관심이 더욱 중요한 일에 사용해야 할 시간과 능력을 빼앗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패로 가득 찬 이 시대에 있어서 모든 것이 과장과 형식적인 체면 때문에 역용(逆用)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학교에서는 이러한 정신이 없도록 해야 한다. 우리들은 성경이 보여 주는 품행, 사상의 순결성 및 엄격한 성실성을 가르쳐야 한다. 만약 교사들이 그리스도의 정신을 가지고 성령의 감동으로 품성의 변화함을 입는다면 친절하고 정중하며 참으로 예절바른 자들이 될 것이다. 만약 저들이 천국의 목전(目前)에 있는 것처럼 일한다면 저들은 그리스도인 신사 숙녀들이 될 것이다. 교사들의 훌륭한 몸가짐은 학생들에게 한결같은 실물교훈이 되어 처음에는 학생들이 어딘지 모르게 교양이 없을지 모르나 나날이 저들은 교사들의 감화로 변화를 보이게 될 것이다. CT 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