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지역을 위한 청년들

중년과 노년에 이른 목사들을 외방 선교지로 내보냄으로, 전혀 준비되지 못하고 또한 아무리 훈련을 받을지라도 저들 스스로 적응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을 시켜 국내(미국) 선교지에서는 유익한 저들의 감화력을 박탈할 수 없다. 이런 사역자들을 파견함으로 경험이 없는 사역자들이 보충할 수 없는 공백상태를 남겨 놓게 된다. CT 516.1

그러므로 교회는 외방 선교지를 활보하고 지도하는 일의 중대한 책임을 맡길 수 있는 청년이 있는지 없는지를 조사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대학에서 그러한 청년들을 교육시키고 노련한 사역자와 더불어 같이 일하게 하여 외방 선교사업의 유용한 부분들을 위해서 준비하도록 계획해 놓으셨다는 것을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들은 젊은이들에 대한 우리들의 신뢰심을 보여야 한다. 과중한 일을 맡은 그리스도의 종들은 하나님을 위해서 큰 수고를 할 자들을 축복하여 용기를 북돋아 주는 고문으로서 추대되어야 하는 반면에 청년들은 수고스럽고 희생적인 모든 사업에 있어서 개척자가 되어야 한다. 거룩한 하나님의 섭리는 이러한 노련한 원로들이 아직 체력과 지적 능력이 완전히 계발되지 못한 젊은 시절부터 고되고 책임이 중한 직책에 투신하도록 하신다. 저들에게 맡겨진 책임의 중대성은 저들의 활동력을 불러일으켰으며 사업을 위한 저들의 활발한 노력은 신체와 정신의 계발을 다 같이 도와주었다.CT 516.2

청년들이 필요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을 선교지로 부르신다. 저들은 비교적 생활의 염려와 책임이 없으므로 많은 식구들을 벌어 먹이며 교육시켜야 하는 자들보다는 일하기에 훨씬 유리한 입장에 놓여있다. 더군다나 청년들은 새로운 분위기와 새로운 사회에 쉽게 적응하며 불편과 고난을 더 잘 이겨낼 수 있다. 저들은 저들이 있는 곳에서 기지와 불굴의 정신으로 사람들과 접근할 수 있다. CT 517.1

힘은 활용함으로 더욱 강하여진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재능을 사용하는 모든 자들은 하나님의 사업에 헌신할 수 있는 증가된 재능을 갖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자들은 은혜와 지식 가운데서 자라지 못할 것이다. 자리에 누워서 자기 수족을 놀리지 않는 사람은 불원간 자기에게 있던 힘마저 모두 잃어버릴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활용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이미 가지고 있던 힘마저 잃어버리므로 영적 중풍병자가 된다. 하나님과 동료 인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고 애쓰는 자들만이 진리 안에서 자리를 확보하고 강하게 되며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위해서 일할 때에 일시적 충동에 의해서 하지 않고 원칙에 의해서 일하며 하루나 한 달 동안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일하는 것이다. …CT 517.2

주님께서는 복음사역자들을 부르신다. 누가 그 부르심에 응할 것인가? 군에 입대한다고 해서 모두가 장군과 함장이 되는 것이 아니며 누구나 다 중사나 상병이 되는 것도 아니다. 모두가 다 지도자가 느끼는 심려와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을 해야 할 것들이 있다. 어떤 자들은 참호를 파야 하며 또 다른 자들은 요새를 구축해야 한다. 보초병이 되는가 하면 또 어떤 자들은 연락병의 구실을 해야 한다. 비록 지휘관들의 수는 적을지라도 병과와 계급이 다른 많은 병사들이 있으므로 한 군대를 이룬다. 그러나 군대의 성공은 병사들 각자의 충성심 여하에 달려 있다. 단 한 사람의 비겁한 행동이나 배신적인 행위가 전 군대에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 …CT 517.3

자기 능력을 따라 “각각 사무를 맡”(막 13:34)기신 주님께서는 결코 충성스럽게 의무를 수행한 자에게 빈 손으로 돌려 보내지 않으실 것이다. 충성심과 믿음을 가지고 행한 모든 행위는 하나님의 은총과 동의로 특별한 기념품들을 받게 될 것이다. 모든 사역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약속의 말씀이 허락되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6)(교회증언 5권 390-395).CT 518.1

여러 나라 말을 능숙하게 하는 것은 선교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 성경 시대에 산 사람들의 풍속, 위치, 사건이 일어난 시기 등에 대한 밝은 이해력은 성경의 내용을 밝히 깨닫도록 하며 그리스도의 교훈에서 힘을 얻게 하는 실제적인 지식이 된다. CT 518.2